▲ 김성순 공학박사·엠이유가스 대표
▲ 김성순 공학박사·엠이유가스 대표
가스관련 종사자에게 가스안전에 대해 질문을 하면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가스안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라고 대답한다.하지만 이 말과 달리 가스안전에 대해 그들이 실제로 대처하는 행동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1970년 시범적으로 동부이촌동 3000가구에 LPG Air 방식의 도시가스가 공급된 후에 1980년대 들어 민영도시가스회사가 설립되면서 도시가스가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해 전국적으로 도시가스가 확대 보급됐다.현재는 전국의 98%이상이 가스를 주 연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산업체에서 사용하는 양 또한 LNG는 산업용과 발전용으로 2만473톤,LPG는 산업과 운수,공업용으로 6417톤(2013년 기준,출처: 가스안전공사)으로 가스는 이제 대중적이고 대표적인 에너지가 되었다.

가스사용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사용자와 공급자,가스용품을 생산하는 생산자,또 이를 총괄하는 국가기관은 가스사용이 증가되는 만큼 가스안전에 대한 의식수준이나 개념이 동반하여 상승하지를 못하고 한참 뒤떨어진 생각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에 관련된 법 또한 가스 성장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가스안전을 관리하고 통제해야하는 국가 관련기관 담당 공무원들은 실제 현장을 파악할 기회가 적고 책상에만 앉아 가스안전에 대해 전반적인 업무를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또 갑의 위치에서 가스업계 관련자들에게 일방적인 지시를 하며, 민원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해 소신 있고 현실적인 업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가스를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가스용품의 안전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간단한 점검조차도 소홀히 하고 있으며 도시가스 회사의 정기 안전점검에도 상당히 비협조적이다.

그런데 정작 자신들이 가스를 공급받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압기 등 가스공급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려고 해도 위험시설물이라며 집단적으로 설치를 반대하는 사례가 빈번했다.가스안전은 어느 한 개인,기관,업체가 하는 것이 아니다.또 가스안전은 생각이나 말로 하는 것이 아니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다.이제는 가스공급 보다는 안전에 관심을 두고 대처를 함으로서 가스사고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된다.또 가스관련 기관이나 공급회사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안전교육을 실시하여 가스사용자나 미래의 사용자들에게 안전의식을 고취시켜 안전하게 가스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가스안전에 원활하고 효율적인 통제와 만일의 사고 시 빠른 시간 내에 통제와 수습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사고원인이 되는 부분을 미리 분석하고 파악해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근 IT 신기술인 빅데이터를 통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재난재해 대응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가스는 폭발사고가 발생하면 엄청난 위력으로 주위 불특정다수의 많은 인명피해와 엄청난 재산 피해를 준다.안전은 사후에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고 가스사고는 모두 대형사고로 이어졌다.그래서 가스는 안전이 더 강조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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