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월 셋째 주에 접어들면서 우리 자녀들은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할 것이다.지난 해 교육부에서 조사한‘2017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중 교급별 피해율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2.1%,중학교 0.5%,고등학교 0.3%로 나타났다.고등학생보다는 중학생,중학생보다는 초등학생,그리고 고학년보다 저학년의 사례가 많이 접수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이는 학교폭력이 점점 저연령화 되고 있어 학교폭력에 대한 조기 예방교육과 그 교육에 있어 교급별,학년별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해 주고 있다.학교폭력은 새로운 학교와 반이 편성되면서 같은 또래나 선·후배간 이른바 ‘서열 정하기’ 혹은 ‘기싸움’을 하면서 학교 내·외 구분 없이 감시가 소홀한 사각지대에서 학교폭력이 이루어지다보니 교사나 경찰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고, 역부족인 상태이다.또한 초등학생의 경우 사리판별 능력이 부족해 심한 괴롭힘과 폭력을 행사하고도 잘못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고‘아이들은 싸우면서 자란다’는 옛말처럼 폭력을 저질러도 괜찮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은 확실히 알아둬야 할 것이다.

신영근·횡성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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