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응원전 ‘금메달’
선수 국가·인종 불문 응원 선사
경기마다 관중 북적 호평 잇따라
입장권 목표대비 140% 판매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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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패럴림픽 장애인아이스하키 한국-미국 경기 응원 모습

폐막을 하루 앞둔 평창동계패럴림픽 현장을 찾은 관중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태극전사뿐만 아니라 해외 선수단,취재진에게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특히 선수의 국가,종교,인종을 넘어 모든 선수들에게 감동의 박수갈채와 환호를 아끼지 않아 해외 취재진들로부터 ‘관중매너가 금메달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회기간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경기가 열린 정선 알파인경기장에는 오후에도 한국 관중 다수가 경기장을 찾아 태극기를 흔들고 열정적인 응원에 나섰다.오전 9시30분에 열린 1차시기와는 다르게 오후에 열린 2차시기는 태극전사가 출전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그럼에도 모든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할때마다 성적과 관계없이 아낌 없는 박수와 찬사를 보냈다.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도 마찬가지였다.패럴림픽기간 도내 초·중·고교 학생들은 단체관람을 하며 열성적인 응원전을 펼쳤다.장내 아나운서가 “마지막 주자가 들어오고 있습니다”라는 멘트가 나올때마다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장애인 선수들의 완주를 축하했다.게오르그 헤이스 시몬드 영국 패럴림픽 신문기자는 “보통 개최국의 많은 관중들은 자국선수들만 응원하기 마련인데 한국 관중은 모든 선수에게 똑같은 응원을 보내줬다”며 “선수들도 응원에 보답하며 기뻐하는 모습에서 ‘이것이 패럴림픽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 11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패럴림픽 장애인아이스하키 한국-체코 경기 응원 모습

평창패럴림픽을 찾은 관중들이 한국선수 경기만 찾지 않았다는 것은 기록으로도 나타났다.16일 평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이날까지 평창패럴림픽에 17만50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았고 입장권 판매는 33만5000장(총분량 36만8000매)으로,판매목표(22만장) 대비 140%이상의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IPC관계자는 “이번 평창의 티켓판매량은 토리노 밴쿠버패럴림픽보다도 10만장 더 많은 수치라고 알고 있다”며 “IPC에서는 많은 관중에 둘러싸여 선수들이 경기하고 있다는 점에 만족하고 있다.모든 경기에서 놀라운 광경,아름다운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패럴림픽 이동편집국/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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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패럴림픽 장애인아이스하키 한국-체코 경기 응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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