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학교 이색 교육과정 운영
학부모 관심 유도 신입생 급증
지난해 4월까지 전교생 11명이던 양양 송포초교는 올해 신입생 6명을 맞이했다.지난해 하반기 전학 온 6명을 더하면 최근 1년 새 학생 수가 12명 증가한 셈이다.학교 측은 바이올린·기타·플룻·가야금을 중심으로 한 ‘1인1악기’ 교육 프로그램과 올해부터 개설한 바둑교실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고성 아야진초교에는 올해 도시 학교에서 공부하던 남매가 전학 와 학생수가 4명 증가했다.서울에 거주하던 박경우(42)씨는 4학년(12) 아들과 2학년(9) 딸을 올해부터 아야진초교에 보내기로 했다.속초로 발령받은 아내 때문에 가족 전체가 강원도로 온 박씨는 아야진초교에서 운영하는 발달중심 교육,교과서 위주 수업 보다는 몸으로 배우는 교육에 매력을 느꼈다.박씨는 “학생수가 적어 학년 구분 없이 언니,누나가 돼 두루두루 어울릴 수 있는 점이 작은학교의 장점인 것 같다”며 “아이들도 학교 생활에 만족해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도내 학생수 50명 이하 작은학교 161곳 중 42%인 68곳은 지난해보다 학생수가 감소,작은학교 통폐합 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오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