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연계 관광활성화 토론회
여행패턴 다양·지역 경제 활력
증가 수요 대비 강릉 교통 개편

서울∼강릉 고속철도 개통에 이어 서울∼춘천∼속초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가 추진되면서 철도여행을 중심으로 강원관광이 변혁을 이룰 것 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서주환 가톨릭관동대 교수(철도학회 강원지부장)는 16일 강릉 옥계 탑스텐 호텔에서 열린 ‘강릉 고속철도 연계 관광 활성화’ 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이날 철도연계 관광 활성화 주제발표에서 “서울∼원주∼강릉과 서울∼춘천∼속초에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철도이용 관광객들이 복수의 출구를 확보하게 되고,여행 패턴도 다양해진다”며 “철도와 렌터카를 이용하면 도내 체류 일정이 길어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강원도에서 코레일과 공동으로 가칭 ‘강원관광 원패스카드’ 도입을 계획중인데,원패스카드를 구입하면 철도이용은 물론 도내 음식점과 숙박,관광지 이용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서울∼강릉 고속철도 개통 전 강원도 관광객의 철도 이용률은 4%에 그쳤으나,앞으로는 철도가 강원관광의 통로로 역할 비중을 현저히 확대하게 될 것”이라며 “증가하는 철도 이용객의 수요와 편의를 고려한 강릉시 교통체계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철도학회(회장 문대섭)와 강릉관광진흥협회(회장 최금정) 공동 주최로 열렸고,전문가들의 토론·논의가 이어졌다.

최동열 dychoi@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