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대 성취상 수상자 선정
남녀 각각 아담 홀·시니 피 선정
내일 폐회식 75g 순금 메달 수여
한국 신의현·양재림 후보 올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16일 평창 알펜시아 메인프레스센터(MPC) 평창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 최우수선수상격인 ‘황연대 성취상’ 수상자를 발표했다.9개국의 13명이 수상 후보로 올라 한국 남자 선수 신의현과 여자 선수 양재림도 포함됐지만 최종수상자로는 아담 홀과 시니 피가 선정됐다.황연대 성취상은 1988년 서울 대회 때 처음 제정돼 패럴림픽 정신을 가장 잘 보여준 남·여 선수 1명씩에 대회마다 수여해왔다.이 상은 한국에서 시작해 올해로 30년째를 맞는다.수상자에게는 18일 폐회식 때 75g의 순금으로 제작한 메달을 수여한다.
남자 수상자인 아담 홀은 패럴림픽 알파인 스키 선수로 6세부터 친구를 통해서 스키를 처음 시작했다.2006년 토리노부터 패럴림픽에 출전하기 시작한 아담 홀은 2010년 밴쿠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다.현재 뉴질랜드 장애인체육 정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애인 어린이들의 선수육성에 노력하고 있다.아담 홀은 “패럴림픽과 스포츠를 통해서 그 동안의 노력을 보여주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핀란드의 좌식 크로스 컨트리 스키 및 바이애슬론 선수인 시니 피는 17살 때 교통사고로 인한 척수 손상으로 인한 하반신 마비로 장애를 입게 됐다.장애를 입기 전부터 스키 선수 생활을 하고 있던 시니 피는 패럴림픽이라는 목표를 정하면서 새로운 삶을 출발했다.2014년 소치 동계패럴림픽때 당당하게 핀란드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했고 평창 패럴림픽에도 끊임없이 꿈을 향해 노력하고 있다.한편 황연대 여사는 최근 3년간 알츠하이머(치매)병으로 고생하고 있다.황연대 성취상 위원회 사무총장을 맡은 전용관 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교수는 “황연대 여사는 3년째 치매와 싸우고 있다.알츠하이머병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이번 폐회식에도 역대 수상자들과 함께 참석해 시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평생을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해 헌신해온 황 여사를 위한 특별한 세리머니도 진행된다.역대 수상자 5명이 황 여사의 패럴림픽 운동 헌신에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감사패와 메달을 전달할 예정이다. 평창패럴림픽 이동편집국/김호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