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41명 중 10명 상향지원
대다수 당내 공천 전쟁 불가피
2006년부터 ‘3명 중 1명’ 연임

강원도의원들의 탈당과 불출마,단체장 출마 포기 등 정치적 위기가 가중되면서 도의원 생환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16일 도의회에 따르면 제9대 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청룡,정재웅 전 의원이 춘천시장,구자열(민주당),원강수(한국당) 전 의원이 원주시장 출마를, 임남규 전 의원이 태백시장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김동일 의장이 철원군수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김성근 부의장이 속초시장,남경문 의원이 정선군수,최명서 의원이 영월군수,장석삼 의원이 양양군수로 각각 출마한다.전체의원 41명 중 10명이 상향지원한다.

그러나 이들 의원 중 상당수는 당공천을 놓고 치열한 대결이 불가피,결과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단체장을 꿈꾸던 4∼5명의 도의원들은 세불리를 느끼자 꿈을 접었다.장세국(화천)기획행정위원장과 김금분(춘천),권석주(영월),이정동(비례)의원 등은 불출마,소속 당인 한국당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다.

광역의원의 생환율도 관심이다.2014년 선거 결과 제8대에서 제9대로 연임에 성공한 의원은 47명중 15명으로 31.9%였다.2010년 지선에서 연임한 의원은 41명중 15명으로 36.5%였다.2006년 당시는 연임한 의원이 44명 중 11명으로 25%였다.도와 도의회 안팎에서 “지방선거를 치르고 나면 전체 도의원 3명중 1명꼴로 살아온다”는 말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도의원들의 교체율이 높은 것은 중간지대에 속한 도의원 위상과 관련돼 있다는 지적이다.지역구는 시장군수와 맞먹는데도 지역평가나 대접은 지방의원이라는 이중적 위치가 단체장으로의 상향지원과 출마포기 사이에서 고민하게 한다는 것이다.도정치권에서는 “광역의회가 지방자치의 ‘풀(pool)’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동안 사례를 보면 재출마의원중 절반 정도는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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