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캠페인·웰컴숍 프로젝트 등
강릉시민 참여·성원 대회 흥행견인
16개국 202명 홈스테이 체험 ‘호평’
강릉 근무 자원봉사자 88%가 시민

▲ 동계올림픽 기간 중 강릉 대도호부관아에서 수백년 이어진 강릉의 합동세배인 ‘임영 대동도배례’ 행사가 열려 해외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 동계올림픽 기간 중 강릉 대도호부관아에서 수백년 이어진 강릉의 합동세배인 ‘임영 대동도배례’ 행사가 열려 해외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해외 언론과 인터뷰를 많이 했는데,그들에게 강릉에 대한 느낌을 물어보면 열이면 열,모두 ‘친절한 강릉사람들’ 얘기부터 하더라”며 “자연환경보다 시민들의 친절이 외국인들을 더욱 매료시켰다”고 말했다.

최 시장의 말 처럼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역대 최대의 흥행 올림픽으로 기록된데는 시민들의 참여와 성원이 견인차가 됐다.

‘스마일 캠페인’의 경우 올림픽이 막을 내린 지금 ‘올림픽 레거시(유산)’로 지속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스마일캠페인은 빙상경기 개최도시 강릉을 가장 뜨겁게 달군 시민주도형 올림픽 참여운동이었다.지난 2014년부터 ‘스마일 강릉 실천협의회’를 중심으로 무려 124개 시민사회단체가 친절·질서·청결·화합·봉사 등의 5대 덕목을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해 거리캠페인과 교육·홍보 등의 활동을 다각적으로 전개했다.

올림픽 성공개최 붐 조성을 위해 시민·단체·상가들은 ‘내 집·내 점포 앞 화분 내놓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도 했다.더 나아가 올림픽 기간 중 강릉에 근무한 자원봉사자 805명 중 88%인 712명이 강릉시민 이었고,시내 상가 450곳은 ‘웰컴숍’ 프로젝트에 참여해 내·외국인에게 관광정보를 안내하고 휴식공간을 제공했다.

손님맞이 최일선의 택시기사와 음식·숙박업소 종사자들은 맞춤형 영어회화 교육을 받아 외국인 손님맞이 소통 능력을 높였고,음식·숙박업소들도 외국인과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한 환경개선작업을 실시했다.강릉의 가정집에 묵으면서 홈스테이를 체험한 외국인도 16개국 202명에 달했다.

시민들은 손수 청사초롱 등(燈) 형태의 선물(웰컴기프트) 1만7500개를 만들어 올림픽 참가 선수·임원들에게 전달하면서 강릉의 정(情)을 전했다.사단법인 K-정나눔에서 국민운동으로 전개한 ‘니팅포유(Knitting for you)’ 하얀목도리 손뜨개 선물도 올림픽 손님들을 감동시켰다. 최동열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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