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올림픽·패럴림픽 유산화
택시 등 운수업체와 간담회
해안-도심 연결 위해 필요

강릉시가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유산으로 ‘시티 투어 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중 운영했던 시티투어 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이와관련,이달부터 택시 등 운수업체와 공감대 형성을 위한 간담회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강릉 KTX 개통과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만큼,강릉지역 해안과 도심지역 대표 관광지를 잇는 순환형 시티투어 버스 도입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현재 시티투어버스가 운영중인 시·군은 춘천·원주·속초·삼척·태백·양구·화천·정선 등 도내 8곳을 비롯해 서울과 수원,부산 등 전국적으로 73곳에 달한다.

시는 일단 시범적으로 2대 정도만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시티투어버스는 물론이고 승강장 그 자체가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외형과 기능에 많은 고심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택시와 버스,렌터카 등 지역내 운수업체와의 사전 공감대 형성이 사업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보고 3~4월 중 간담회 등 만남의 기회를 자주 갖기로 했다.

시는 운수업체 간담회를 통해 시티투어버스 운영방법과 운영노선,수익성분석 등 사전에 파악한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면서 도입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 시티투어 버스 운영 현황을 보면 서울과 부산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적자운영을 하고 있다”며 “동계올림픽 개최 및 KTX 개통 등 효과를 이어가고 동해안 대표 관광지에 걸맞는 관광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시티투어버스 도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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