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대표 콘텐츠로 발돋움
현대미술 대중화에 기여

▲ 강원국제비엔날레가 17일 폐막식을 갖고 18일 막을 내렸다.폐막식에서는 홍경한 예술총감독,김현지 홍보마케팅팀장,차종구 대외협력팀장에게 도지사 표창이 전달됐으며 유리ㆍ조숙현 큐레이터 등 7명에 조직위원장 표창장이 수여됐다.
▲ 강원국제비엔날레가 17일 폐막식을 갖고 18일 막을 내렸다.폐막식에서는 홍경한 예술총감독,김현지 홍보마케팅팀장,차종구 대외협력팀장에게 도지사 표창이 전달됐으며 유리ㆍ조숙현 큐레이터 등 7명에 조직위원장 표창장이 수여됐다.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강원국제비엔날레가 한국 비엔날레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1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달 3일부터 ‘악의 사전’이라는 파격적인 주제로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일대에서 펼쳐진 강원국제비엔날레는 양적 팽창에 기울고 있는 한국 비엔날레의 현실에서 콘텐츠 중심의 비엔날레를 내세우며 행사기간 20만여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았다.93일 동안 9만여 명이 찾은 제주비엔날레,89일 동안 32만여명이 방문한 2016년 부산비엔날레 등과 비교하면 화려한 기록이다.

강원국제비엔날레는 스위스,독일,콜롬비아 등 23개국 58작가(팀)의 작품 130여점을 전시,강원도에서 비엔날레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고 도 대표 콘텐츠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국내외 언론과 평단의 평가를 받았다.

티에리 라스파히 프랑스 리옹현대미술관장은 “커다란 혼돈으로 표현된 공간에서 주제가 잘 구현됐으며 세계에 대한 매우 강한 관점이 녹아 있는 전시”라고 평가했다.인도네시아 미술잡지 ‘Sarasvati’는 세계 200여개 비엔날레 중 ‘올해 주목해야할 세계 10대 비엔날레’ 중 하나로 선정했다.이밖에 홍콩 매거진 ‘Honkong Tatler’도 ‘여행할 가치가 있는 10대 비엔날레’로 꼽고 독일,이집트 등 해외 언론에 다수 보도됐다.이번 행사의 또다른 성과는 생경할 수 있는 현대미술이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또 예술성 높은 전시에 현대미술과 일반인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도슨트를 운영하고 작품설명 QR코드를 4개 국어로 제공했다.강원국제비엔날레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향후 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020년 올림픽 레거시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전시공간 확충,조직 연속성,운영 주체,예산 등의 문제가 선행과제로 꼽히고 있다.홍경한 강원국제비엔날레 예술총감독은 “진정한 강원도 문화유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과 예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강원비엔날레 폐막식이 지난 17일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최문순 지사,오일주 비엔날레조직위원장을 비롯 공동주최측인 이재한 도예총회장,김흥우 강원민예총 이사장과 조용기 도의회사회문화위원장,원행 월정사 부주지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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