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명의 전직 대통령이 검찰청 포토라인 앞에 섰다.이런 저런 말들은 생략하고라도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들이 줄줄이 검찰청 앞으로 끌려 나간다는 것이 참 서글프다.그들의 잘못을 탓하기 전에 왜 우리 사회는 이런 리더들 밖에 만들지 못했는지,왜 우리는 스스로 이런 사람들을 선택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우리는 가끔 직업을 꿈으로 혼동할 때가 있다.대통령이 꿈이라기보다는 어떤 대통령이 될지가 꿈이 되어야 한다.그런 꿈을 꿀 줄 안다면 대통령이 되건 평범한 직장인이 되건,예술인이 되건,장사를 하더라도 한결 같은 모습으로 자신을 지켜갈 수 있다.인간은 누구나 꿈을 향해 나아가고 그 꿈을 이루고 싶기 때문이다.적어도 우리의 꿈이 돈이나 권력,검찰청 앞 포토라인은 아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정치가이며 위대한 현인 중의 한 사람인 솔론은 말했다.사람은 죽기 전까지 절대로 자신이 행복한지,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없다고.이제 우리는 진짜 꿈이 필요할 때가 아닐까. 허성환·농협구미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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