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인환 강원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 오인환 강원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대한민국에서 30년 만에 개최된 감동과 환희,지구촌 세계인들의 열정과 도전,그리고 우정이 담겼던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대회’가 10일 간의 감동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세계 스포츠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지난 9일 화려하게 개막했던 이번 평창동계패럴림픽은 대회를 마친 지난 18일까지 수많은 감동드라마가 펼쳐졌고 국민들을 열광하게 했다.동계 패럴림픽은 척수장애,절단 및 기타 장애,시각장애,뇌병변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참가했다.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49개국,1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알파인스키·크로스컨트리스키·바이애슬론·스노보드·아이스하키·휠체어컬링 등 총 6개 종목 경기가 우리 강원도 평창,강릉,정선에서 펼쳐졌다.

평창동계패럴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강원도장애인체육회에서는 지난해 10월 도내 장애인 2018명으로 구성된 ‘국토 순례 홍보단’을 구성해 전국 17개 시·도,도내 18개 시·군을 순회하며 올림픽 붐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국제장애인스포츠포럼을 개최해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 방안과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경기가 시작된 이후에는 전국 장애인체육인을 대상으로 불편함 없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대회 기간 동안 8000여 명의 장애인 체육인들이 강원도를 찾아 현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했다.우리도 소속 장애인 체육인들에게 ‘1인 1경기 관람지원’ 서비스를 실시해 도내 장애인 1000여명이 경기를 관람하며 동계 패럴림픽 현장을 함께했다.

이번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는 올림픽 정신을 가장 잘 실현한 대회라고 평가받을 만하다.우리는 문화,환경,평화,경제,ICT의 5대 평창패럴림픽의 핵심 목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문화와 선진 산업기술을 유감없이 보여주었고 북한의 올림픽 참여를 계기로 남북간은 물론,북 미간의 정상회담이 합의되는 등 평화의 제전이 이어지게 됐다.이제는 우리가 지속적으로 보전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올림픽 유산을 남겨야 할 때다.무엇보다 우리가 얻어낸 ‘평화’의 유산을 이어야 한다.남북교류 협력,북방경제 진출,금강산 관광 사업 재개 등을 지속적으로 가능하게하고 강원도의 위상과 경제발전의 한 획을 그을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역시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패럴림픽이 우리에게 남긴 유산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철폐다.장애인에 대한 차별,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지역에 대한 차별 등 우리 사회의 모든 차별은 이번 패럴림픽 성공 개최를 계기로 없어져야 한다.우리는 이번 패럴림픽을 통해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배우고 장애인 역시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똑같은 시민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르지 않다는 그 생각이 패럴림픽이 만들어 낸 감동의 드라마를 이어가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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