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도지사 후보 결정
공천관리위, 정 후보 단수 추천
공천 흥행< 선거 조기 장악 선택
정 후보 “하던대로 본선에 집중”

▲ 정창수 한국당 도지사 예비후보 양로원 위문 정창수 자유한국당 도지사 예비후보가 19일 횡성의 한 양로원을 찾아,  양로원 애로사항과 장애인 시설 등에 대해 의견을 듣고 있다.
정창수 한국당 도지사 예비후보 양로원 위문 정창수 자유한국당 도지사 예비후보가 19일 횡성의 한 양로원을 찾아, 양로원 애로사항과 장애인 시설 등에 대해 의견을 듣고 있다.
자유한국당 강원도지사 후보로 정창수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사실상 확정됐다.이에따라 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최문순 지사와 한국당 정창수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3선에 도전하는  최 지사와 관광공사 사장을 지낸 전문관료 출신의 정 후보간 빅매치가 성사된 것이다.더욱이 춘천 출신인 최 지사와 강릉출신인 정 후보의 대결구도가 형성,지난 2014년 지사선거와 동일하게 영동·서간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자유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정 예비후보와 김연식 전 태백시장간의 경선,전략공천 등을 놓고 논의한 끝에 정 후보를 단수 추천키로 했다.정 후보는 국토해양부 1차관을 역임했으며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지냈다.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도지사 후보로 경선에 참여했으나 예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국당은 정 후보가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면서 단수공천이 예상됐으나 김연식 태백시장이 도전,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김 전 시장이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당 내부도 복잡하게 꼬였다.당소속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경선론과 신중론이 맞서기도했다.한국당은 강원도를 계속심사지역으로 분류하는 등 막판 변화의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그러나 한국당은 경선이 미칠 부정적인 기류를 감안,전략공천을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불확실한 공천흥행보다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통해 선거전을 조기에 장악해나가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측은 19일 막판 홍준표 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반전을 시도했지만 이미 결과가 나온 뒤였다.김 후보측은 “이미 결정이 끝난 뒤에 예비후보를 만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실망을 넘어 분노스럽다”고 했다.정 후보 측은 “아직 당에서 공식 통보 받은 결과가 전혀 없어 코멘트가 어렵다”면서도 “해오던 대로 본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정 후보는 오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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