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세호 속초시 지방행정동우회장
▲ 장세호 속초시 지방행정동우회장
오는 6월13일 지방선거는 향후 지역발전에 큰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그러나 지방선거는 당연히 국회의원,대통령선거와 다른 성격의 의미를 갖는 선거다.지방선거는 지자체의 수장과 의회 의원들을 선출하는 과정이며 대통령선거는 이 나라 중앙정부의 수장을 선출하는 과정이다.지방정부의 일은 중앙정부의 일과 다르고 당연히 지방정부의 대표자들을 선출하는 지방정부의 ‘일선기관’에 그쳐왔기 때문에 지방선거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그래서 지방선거는 중앙선거에 비해 ‘하찮은’ 선거에 지나지 않았다.지방정부의 대표자들이 지방에서 검증을 받아서 중앙정부의 대표자로 가는 첫 번째 길목으로서의 지방선거도 없었다.중앙의 선거에는 큰 인물들이 나서고 지방선거에서는 하찮은 인물들이 나서는 경향이 지금까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는 6월13일 선거는 달라야 한다.지방선거에 임하는 후보자들과 그들을 뽑는 주민들의 마음이 정말 새로워야 한다.그것이 이 나라 정치와 행정을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이 나라의 문제는 바로 정치적 낙후성이다.정치가 낙후해서 경제가 생산적이지 못하고 행정이 효율적이지 못하다.사회의 도덕적 해이 또한 정치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정치가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면 불공평하다고 말할지 모른다.그러나 정치가 한나라의 총체적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래서 정치가 중요하다.정치는 사람들의 성을 바꾸지 못해도 다른 모든 정책을 바꿀 수 있다.그래서 정치는 ‘가능함’의 예술이다.미국이나 유럽의 나라들,싱가포르의 정치가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아시아 대륙에서 싱가포르는 역동적인 도시국가다.모든 것이 열려있고 초록과 깨끗함의 도시가 된 것은 싱가포르의 정치 때문이다.이콴유 라는 훌륭한 인물과 그를 따르는 정치인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좋은 의미인 정치가 6월13일 지방선거에서 시작해야 할 과제이다.정치란 나쁜 의미의 정치로만 인식 돼있다.

정치란 정치인들의 정부부패,권력형 비리라는 부정적인 측면으로만 알려져 있으니 정치가 거부되었고 쓰레기통에 버려져야 할 것으로 인식돼왔다.그러나 정치의 원래 의미는 올바른 것을 찾는 일에 방향을 두는 그래서 시민들에게 행복,자유,복지를 가져다주는 것이다.정치인과 정치가는 다르다.정치인 가운데 정치가도 있다.이 나라에서 정치는 밝고 깨끗한 것이며 국민의 행복을 구하는 것을 의미하게 되기를 바란다면 그 시작은 바로 지방선거 투표장에서 찾아야한다.6·13지방선거에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괜찮은 인물들을 뽑는다면 대통령선거에서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괜찮은 인물이 뽑힐 것이다.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표현은 옳다.윗물이 지방이 되고 아랫물이 중앙이 될 것이다.이제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나라 전체가 선거열풍에 휩싸이고 있다.따라서 우리 모두는 평상의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유권자로서의 냉정한 판단을 가다듬어 한사람도 빠짐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행사 할 때가 아닌가한다.유권자들이 주어진 권리행사를 실천해야 우리나라의 정치가 한층 더 성숙해지지 않을까하는 바람을 오는 6·13지선을 통해 기대해본다.유권자들이여! 우리 모두 6월13일에는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는데 적극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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