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대 폐막연설서 서방국가 비판
“92공식 견지·양안관계 확대” 강조

▲ 20일 중국 베이징 소재 인민대회당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말미에 시진핑 국가주석(사진 가운데)과 그의 오른쪽 리커창 총리 등 참석자들이 박수치고 있다.
▲ 20일 중국 베이징 소재 인민대회당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말미에 시진핑 국가주석(사진 가운데)과 그의 오른쪽 리커창 총리 등 참석자들이 박수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일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어떠한 국가 분열행위도 이겨낼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헌법 개정과 측근 전진 배치 인사 등으로 절대권력을 손에 쥔 시 주석은 이날 전인대 폐막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시 주석은 30여 분간에 걸친 폐막 연설에서 최근 대만여행법을 통과시킨 미국과중국 위협론을 주장하는 서방국가들을 비판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견지하겠다”면서 “양안관계의 평화로운 발전과 경제·문화 교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국가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고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전체 중화 민족 아들딸의 공통된 바람이자 중화 민족의 근본 이익이다”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이런 민족의 대의와 역사적 조류 앞에 어떠한 분열행위와 꼼수도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며 “인민의 규탄과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중국 인민은 어떠한 국가 분열행위도 굴복시킬 능력이 있다”면서 “위대한 조국의 한치의 영토도 절대로 중국에서 분리할 수 없고, 분리될 가능성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가 지난 15일 폐막한 데 이어 전인대도 이날 막을 내리면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는 18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폐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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