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헌 의원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

정부가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을 통폐합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송기헌 국회의원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중기벤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의 통폐합이 사실상 확정됐고,신설법인은 광물자원공사의 기존 채무를 모두 포괄승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럴 경우 광해관리공단의 우수한 재무구조와 매년 700억 규모 강원랜드 배당금 수익이 광물자원공사 부채탕감에 사용될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지역에서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특히 “임직원 수가 3배 이상 되는 광물자원공사(550여명)와 광해관리공단(160여명)이 통합되면 자칫 해외자원개발 부실 책임이 큰 광물자원공사 중심으로 통합이 진행되거나 통합 이후 추가적인 구조조정으로 광해관리공단 임직원에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지역의 의견이 반영된 통폐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주문했다.이에대해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광물자원공사 통폐합 논의는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부실원인과 책임규명, 객관적 실태파악 및 근본대책 마련을 위해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해외자원개발 혁신TF의 권고사항”이라며 “광해공단과 광물자원공사 통합기관의 인적구성 등에 대해서는 TF 권고안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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