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선거 본선 시작
민주당, 후보확정 변수 없어
3선 도전 공식화 방식 촉각
한국당, 정 예비후보 낙점
당내부 조직 추스르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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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에 출마할 자유한국당 후보가 정창수 예비후보로 확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지사와의 본선이 사실상 시작됐다.자유한국당이 정창수 예비후보를 지사 후보로 낙점한데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당내 적수가 없는 최문순 지사의 공천이 확실시,양당 후보 모두 경선 없이 본선 링에 오르게 됐다.

최 지사와 정 후보간 대결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이후로 자연스럽게 늦춰져 왔다.양측 모두 “대회 성공개최가 우선”이라는 기조 아래 최 지사는 선거 출마 관련 언급을,정 후보는 도정관련 공세를 대회 후로 미뤄왔기 때문이다.

정창수 후보는 출마선언 당시부터 본선 진출을 염두에 두고 최 지사를 겨냥,“실력없는 의사”라고 공세를 펼쳤다.패럴림픽까지 끝나고 나면 도정 관련 지적을 구체화 하겠다고 밝혀온 정 후보는 빠른 시일 내에 지역별 정책 및 공약 발표 등을 시작할 예정이다.한국당 내부적으로는 김연식 전 시장의 조기 낙마에 따른 조직 추스르기도 필요할 전망이다.태백 출신의 한 핵심 당원은 “(김 전 시장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지만 결정된 후보를 중심으로 다시 뭉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 후보가 경선 없이 조기 확정된 것이 별다른 변수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정 후보를 상대 후보로 일찌감치 예상했다는 반응이다.다만 최 지사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3선 도전을 공식화할 것인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최 지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성공개최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로 선거 관련 언급은 철저히 자제해 왔다.그러나 민주당 차원에서는 내부적으로 시·군별 조직구축 등 준비에 이미 들어갔다.지난 2014년 6회 선거에서 최 지사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인사들도 캠프 구성시기를 기다리고 있다.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지사 본인의 출마선언만 남은상황이다.당 차원의 준비는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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