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비 8억5000만원 지원
지난해 비해 4억 가까이 줄어
시 “추경 등 부족분 해결안 마련”

올해 원주지역 농가에 공급되는 비료지원액이 크게 감소,농업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원주시와 지역농협 등에 따르면 농업인들은 매년 연말 원주시에 비료를 신청하면 시는 국도비 지원을 받아 연초부터 4월까지 비료를 공급한다.

유기질 비료의 가격은 1포 당 3500원이지만 농업인들은 국도비와 농협 지원금까지 받으면 비료 구입 부담이 3분의 1수준 이하로 낮아진다.

하지만 올 들어 국비지원이 크게 줄면서 지역농협마다 유기질 비료 공급량을 늘려달라는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특히 지난 해 원주시에 공급된 유기질 비료는 국비 12억3000여만원을 지원받아 총 120만5000포를 공급한 반면 올해 국비는 8억 5000여만원으로 줄어 98만4000포 공급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대비 22만1000여포가 감소한 것이다.

국비 지원 감소는 비료와 같은 단순 농자재 지원을 줄이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농업인 김 모(53)씨는 “봄감자를 심어야 하는데 비료 공급이 적기에 되지 않아 아무런 작업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급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정부에서 비료지원사업 전체 예산을 줄이고 있어 추경 등을 통해 공급 부족분을 해소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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