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 4-3 승
직구 비율 늘리고 커브 조합 효과

▲ LA다저스의 류현진이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 LA다저스의 류현진이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올해 시범경기에서 가장 좋은 투구를 하며 승리까지 챙겼다.실험에 주력했던 류현진이 실전을 의식한 투구를 하면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왔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볼넷은 한 개만 내줬고 삼진은 6개를 잡았다.이날 전까지 3이닝,투구 수 62개가 최다였던 류현진은 투구 수를 75개로 늘리며 처음으로 5이닝을 채웠다.류현진은 다저스가 4-3으로 승리하면서 시범경기 2승(1패)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앞선 등판보다 직구 비율을 늘렸고 회전수를 늘린 커브를 적절하게 섞었다.효과는 대단했다.류현진은 이날 5이닝(5피안타 1실점) 동안 삼진 6개를 잡았는데 삼진을 잡은 결정구는 직구 3개,커브 2개,컷패스트볼 1개였다.직구로 윽박지른 뒤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하거나 변화구를 예상하는 시점에서 직구를 꽂아넣어 루킹 삼진을 잡는 장면이 주를 이뤘다.

류현진의 공식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8.44(10⅔이닝 10실점),B게임(마이너리거를 포함해 치르는 경기)까지 포함하면 4경기 평균자책점 7.43(13⅓이닝 11실점)이다.

류현진은 한 차례 더 시범경기에 마운드에 올라 최종 점검을 한 뒤 내달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정규시즌 첫 등판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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