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3일간 인사위원회
최종 진술·소명 후 퇴출 확정
노조, 내달 중순까지 집회 신고
개별소송 직원 법률자문 진행

▲ 23일 오후 채용비리 연루직원 가족들이 정선 강원랜드 본사 행정동 앞에서 전원 퇴출에 대한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 23일 오후 채용비리 연루직원 가족들이 정선 강원랜드 본사 행정동 앞에서 전원 퇴출에 대한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속보=강원랜드에 부정입사한 혐의를 받는 226명의 퇴출(본지 3월 20일자 1면)을 결정하는 인사위원회 일정이 확정되면서 폐광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강원랜드는 2013년 채용비리 등으로 합격한 직원 226명에 대해 인사위원회 출석을 통지했다고 23일 밝혔다.

강원랜드는 내부 규정에 따라 인재개발위원회를 오는 27일과 28일,30일 등 3일 동안 개최한다. 29일에는 강원랜드 주주총회가 열린다.인재개발위원회는 한형민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본부장 2명과 실장 14명 등 모두 17명으로 구성된다.위원회는 3일 동안 226명에게 진술과 소명 기회를 준다.

앞서 지난 19일 강원랜드 감독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는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퇴출TF’를 개최하고 “부정합격자 퇴출에 의한 사익 침해보다 사회정의 회복,공공기관의 신뢰성 제고 등 공익 목적의 이익이 크다”며 전원 퇴출을 시사했다.또 부정 합격자 퇴출은 3월말까지 완료하겠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정부와 강원랜드의 퇴출절차가 시작되면서 노조,사회단체는 물론 해당 직원과 가족 등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강원랜드 노동조합은 사법처리 전 퇴출 절차에 대한 부당함을 주장하며 개별 소송에 나설 직원들에게 법률자문을 진행 중이다. 해당 직원 가족들도 강원랜드 사장 면담 요청과 함께 ‘마녀사냥식’ 절차를 토로하고 있다.내달 중순까지 집회신고를 낸 이들은 강원랜드 본사 행정동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할 계획이다.

폐광지역 사회단체 연합회는 “채용비리 연루직원 가족 등이 안타까움을 호소하기 위해 사회단체를 방문하고 있다”며 “강원랜드 진행상항을 보며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윤수용 ysy@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