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예비후보수 도내 최다
민주, 내달 3일 후보 면접
한국, 이르면 내주 1차 컷오프
선거판세 좌우 공천 결과 촉각

6·13 지방선거에서 영동권 승부수를 가를 강릉시장 선거를 두고 여야의 공천 대전이 시작됐다.더불어민주당에서 6명,자유한국당에서 4명 등 모두 10명이 각 당에 공천을 신청했다.무소속 후보까지 합하면 현재까지 도선관위에 등록된 예비후보가 12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다.강릉은 영동권 벨트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핵심지역이다.때문에 양당 모두에서 전략공천을 전제로 한 특정 후보에 대한 ‘낙점설’ 등이 끊이지 않았다.그러나 공천경쟁이 과열되면서 전략공천보다는 경선 쪽으로 기울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대선을 전후로 대규모 영입이 이뤄졌다.최욱철 전국회의원과 장신중 전강릉경찰서장은 당시 제1차 영입대상으로 대선 선대위에서 핵심역할을 맡았었다.이근식 전경제부지사는 이광재 도정에서 부지사를 맡아 이 전지사 인맥으로 분류된다.임양운 전춘천지검강릉지청장은 유일한 법조인이며,유현민 강릉시의원은 5회 지선부터 민주당으로 당선됐다.심재종 동해안개발투자전략연구소 대표는 경영인 출신이다.민주당 강릉지역 후보 면접은 내달 3일 진행된다.

자유한국당은 23일 강릉권역 면접을 진행,강릉시장 후보 4명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강릉시장 면접은 후보별 현안을 놓고 단체면접까지 진행,변별력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김광래 카톨릭관동대 교수는 당혁신위원으로 활동했고 김한근 전국회법제실장은 국회에서 도출신 국회의원과 친분이 깊다.김남수 전 도청 국장과 김홍규 전 강릉시의장은 지난 해 대선 직전 영입됐다.김 전 국장은 행정,김 의장은 지역밀착형 후보를 강조하고 있다.경선이 확정될 경우 이르면 다음주중 1차 컷오프를 단행,2∼3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후보들의 공천결과에 따라 선거판세가 또 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고 각당 공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도 정치권 관계자는 “유례없는 다자구도 등을 고려,경선을 원칙으로 전략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여진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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