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는 그 자체가 ‘보상’이다.우리는 봉사를 하는 행동 그 자체가 보상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에 살고 있다.

▲ 황미경   한국자원봉사학회 부회장   서울기독대학교 교수
▲ 황미경
한국자원봉사학회 부회장
서울기독대학교 교수
세계를 움직인 우리의 행동은 2018년 ‘평창’을 세계에 알렸다.‘자원봉사의 가치’는 스스로 행동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지구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진화하는 ‘행동하는 가치’ 바로 그것이다.세계 시민 한국인의 ‘봉사정신’은 전 지구적 통합을 이끄는 신뢰와 협동으로 보이지 않는 자본의 가치를 빛내었고 그 보상은 대한민국을 지구의 중심으로,설원의 평창에서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세계의 화합과 통합의 잔치로 다가왔다.2018년 강원도의 패션크루(Passion Crew)들과 휠체어를 탄 봉사자들은 ‘행동하는 가치’를 빛내어 ‘신뢰’의 대한민국을 보여준 진정한 메달리스트들이다.

이제 막을 내린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의 역사는 정으로 승화된 한국인의 봉사와 나눔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평화의 축전으로 ‘행동하는 가치’의 역사를 새로이 밝혔다.우리 사회에서 ‘봉사와 나눔’의 정신은 일천년전 두레와 향약의 정신에서 오늘날 로봇에 의한 휴먼서비스를 준비하는 시대에 이르기까지 모양새가 변한 품앗이,나눔과 기부,사회공헌으로 진화하고 여기에서 다시금 선순환을 위한 자원봉사의 ‘행동하는 가치’가 빛나고 있다.

‘자원봉사’는 인간 본연의 창조적 의지를 표현하는 행위이다.인류가 창달한 이타적 활동의 역사는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한 갈망을 표출하는 원초적 활동으로 설명될 수 있다.타인과 사회를 위한 일에 댓가를 생각지 않고 오랫동안 스스로 행하는 가치있는 행동….

‘자원봉사’는 그 자체가 ‘보상’이다.우리는 봉사를 하는 행동 그 자체가 보상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에 살고 있다.가치있는 행동에 유형과 무형의 프리미엄이 다가온다.자원봉사의 가치는 움직이는 행동에서 시작되므로 봉사의 학문적·교육적·실천적 가치를 담은 의식은 행동으로 펼쳐져야 한다.자원봉사의 동기와 지속의 핵심은 ‘행동’으로 나타난 자발적 의지에 따르는 ‘변화’이고 그 변화의 핵심에는 ‘보상’의 경험이 있다.그런데 댓가를 바라지 않는 높은 경지의 행동에 역설적인 보상의 의미는 과연 무엇인가.자원봉사에서 보상이라는 것은 봉사를 하려는 ‘자발적 의지’에서 솟구치는 기대감과 희열,‘댓가를 바라지 않는 행동’이 행복감과 치유로 돌아오는 무한의 경지 체험에 의한 ‘지속적 활동’이다.

우리를 보여주는 거울같은 행동에 대한 기대는 뜨거운 감동으로 돌아왔고 참여로 보상받은 기쁨은 ‘행동하는 가치’로 다시 진화할 것이다.‘자원봉사의 가치’는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보상으로 다가오며 지속가능한 지구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진화하는 ‘행동하는 가치’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