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군인·의용소방대원 등
44일 무사고 숨은 주역 모여 자축

44일간 펼쳐진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성공의 숨은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림픽 현장을 발로 뛴 자원봉사자와 경찰,군인,소방관,의용소방대원 등은 26일 오후 춘천 베어스 호텔에서 강원도민일보 주최로 열린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축하의밤’에 모여 올림픽 성공개최를 자축했다.

▲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축하의 밤 행사에서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축하의 밤 행사에서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현장에서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이며 성공올림픽을 물들였던 자원봉사자 정나영(22·강원대)씨는 “대회가 끝난 이후 올림픽 후유증(?)을 앓고 있다”며 “함께 일했던 동료 봉사자들끼리 모여있는 단체 톡(대화)방에서는 아직도 ‘올림픽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며 웃어보였다.정 씨는 또 “한 달 넘게 올림픽 현장을 누비며 봉사했던 순간은 정말 잊지 못할만큼 즐거웠다”며 “평창올림픽은 제가 처음으로 국민으로서 뿌듯하다고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고 스스로도 보탬이 됐다는 존재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대회기간 안전을 책임진 박종은 소방장(춘천소방서)은 “정말 추웠지만 응원해준 국민들 덕분에 따뜻한 올림픽을 치른 것 같다”며 “패럴림픽 때는 특히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도울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그는 또 “소방관 생활을 하는 중에 이런 기회가 또 올지 모르겠지만 퇴직을 하더라도 한 번 더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축하의 밤 행사에서 자원봉사자 대표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명준
▲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축하의 밤 행사에서 자원봉사자 대표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명준
강원경찰청 올림픽기획단 소속 이후진 경위는 “현장에서 경찰의 의무는 최우선적으로 선수들과 임원진,관람객들의 안전이라고 생각했다”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했고 그들이 잘 해줬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이 경위는 또 “준비과정 속에서 대회 내내 너무 바빠 제대로 생각할 겨를이 없었지만 모두가 고생해 아무런 문제없이 끝났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송혜림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