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아이스하키협 임원 클림플씨
올림픽기간 강릉서 스마트폰 분실
“횟집 주인·경찰 호의에 습득 감사”

▲ 외교부는 28일 강릉경찰서 북부지구대를 방문,체코 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가 분실물 습득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보낸 선물을 해당 주민과 경찰관에게 전달했다.
▲ 외교부는 28일 강릉경찰서 북부지구대를 방문,체코 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가 분실물 습득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보낸 선물을 해당 주민과 경찰관에게 전달했다.

“분실물을 찾아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강릉사람들의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외교부는 28일 강릉경찰서 북부지구대에 관계관들을 보내 이대동·이오훈 경위와 주민 안승우·안이현 씨 부녀에게 멀리 유럽의 체코에서 온 선물을 전달했다.

이 선물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체코 아이스하키협회 임원으로 참가했던 마틴 클림플(50) 씨가 보내온 것이다.마틴 클림플 씨는 체코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싸인이 그려져 있는 체코팀 유니폼과 강아지 모형의 크리스탈 조형물 등을 선물로 제공했다.

마틴 씨와 강릉 경찰관·주민들의 인연은 동계올림픽이 한창이던 지난 2월 1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마틴 씨는 한밤중에 택시를 타고 강릉시 연곡면 소재 횟집을 방문했으나 택시에 스마트폰을 두고 내린 것을 뒤늦게 알아채고 횟집 주인인 안승우 씨에게 도움을 청했다.안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대동·이오훈 경위는 인근 주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한 뒤 택시 콜센터를 통해 운전자를 연결,스마트폰이 무사히 마틴 씨의 손에 되돌아가도록 했다.

외교부 선승혜 문화교류협력과장은 “마틴 씨가 강릉사람들이 베푼 각별한 호의에 무척 고마워했다”며 “크리스탈 조형물의 경우 올해가 ‘황금개띠의 해’라는 점을 고려해 특별히 준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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