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상위 출범 1년 ‘ 강원영상포럼’
인프라 현황·주민요구 분석 필요
전문교육·도내 영화인 제작지원
지역 정체성 반영·투자 개념 강조

도내 영상문화 발전을 위해 강원영상위원회의 지역 맞춤형 목표점 설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강원영상위원회(위원장 방은진) 출범 1년을 맞아 마련된 제1회 강원영상포럼이 최근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열렸다.도내 영상문화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영상위원회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포럼에서 기조발제에 나선 권칠인 영화감독은 ‘매개자’로서의 영상위원회의 역할을 강조하며 지역 상황에 맞춘 목표점 설정을 당부했다.인천영상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그는 “지역의 영상산업과 영상문화의 실질적 상황에 기반을 두고 업무영역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역의 영상 인프라 현황을 파악하고 지역민의 요구를 분석한 후 이 지역만의 특성화된 구체적 목표점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누리 원주영상미디어센터 상영담당도 “강원도 상황에 맞게 영상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전문 교육을 적극 지원해 인프라를 양성해야 한다”며 강원영상문화활성화 네트워크,강원청소년영상캠프 등을 제안했다.춘천 출신으로 도내에서 ‘춘천,춘천’ ‘초행’ 등을 연출,제작한 장우진 영화감독은 열악한 도내 영화 제작 여건을 언급하며 “지역 영화인 양성을 위한 제작 지원과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은진 위원장은 “지역과 꾸준히 소통하며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영상문화 발전을 이끌겠다”며 “특히 지원이 아니라 투자라는 개념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전국적으로 영상위원회는 강원을 비롯 서울,부산,인천 등 총 12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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