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석 강원도농업기술원장
▲ 김태석 강원도농업기술원장
2016년 통계청 농림어업조사결과에 따르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난 청년들의 빈자리는 65세 이상 고령인구(전국 100만6000명,강원도 6만3400명)가 차지하고 있다.2016년 농가고령인구 비율은 40.3%로 전년대비 1.9% 지속적 증가해 농업 인력의 고령화 속도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그러므로 농업·농촌은 활기를 점점 잃어가고 있어 농업을 책임 질 후계세대양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불행 중 다행인 것은 전년대비 귀농인구와 귀촌인구는 각각 7.7%, 1.6% 가 증가했다.그중 30대 이하 귀농귀촌 연령대가 0.8% 증가해 젊음이 퇴색되고 있는 농업에 잠재적인 인력확보를 기대하고 있다.또한 도심으로 일자리를 찾아 나섰던 농촌출신 청년들이 고향으로 하나 둘씩 되돌아오고 있다.신규 유입되는 청년농업인의 영농 조기정착은 물론 기존 청년농업인을 전문경영인으로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 발굴은 물론 단계적 시대적 트랜드에 맞는 맞춤지원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한다.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는 2013년부터기초영농기반조성 93개소에 각 2000만원씩 지원해 젊은 농업인의 영농 조기정착을 도모했다.2016년 부터는 청년 창업농 아이디어공모전을 통해 농업경쟁력 제고사업으로 17개소를 지원하고 신기술 및 아이디어를 접목,생산기반구축과 상품 브랜드화,마케팅 경영관리 등 청년농업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줬다.‘사람이 경쟁력이다’는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농촌에 정착하는 청년 501명을 대상으로 4-H회를 조직·학습시켜 나가고 있다.청년4-H활동은 리더로서 자질을 깨우쳐 가는 시간과 소통의 장으로 활용해 사회활동에 필요한 지혜와 덕목,봉사와 건강한 인성을 갖추게 할 것이다.청년농업인은 신문화를 발 빠르게 잘 소화한다.그리고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결합한 상품지원 확대로 소비자 맞춤 경영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매우 긍정적이다.고품질 농산가공품 생산, ICT를 접목한 과학영농기술 확산,SNS 활용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농업뿐만 아니라 지역문화 축제연계 역할담당으로 농업·농촌에 활력을 주는 핵심리더로서 인정받고 있다.또 창조농업을 이끌고 상당한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청년농부로 1억 이상의 농업소득을 올리고 있는 청년농업인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등 도시근로자 소득수준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있다.이외에도 도시근로자를 상회하는 복지와 문화생활을 누리고 있다.이들이 도시에 나가 있는 청년들을 농촌으로 회귀하게 하는 롤 모델이 되고 있으며 농업을 전문직업군으로서 청소년들에게 기존의 농업에 대한 선입견이 개선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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