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밤 - 레디 플레이어 원

봄 극장가,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스크린으로 팬들을 찾아온다.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비롯해 소설 ‘그해,여름 손님’을 원작으로 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등 문학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들이 꾸준히 입소문을 타고 있는 가운데 누적 판매 부수 50만 부에 이르는 소설 ‘7년의 밤’과 50개국 이상에서 출간되며 인기를 모은 ‘레디 플레이어 원’이 잇따라 영화로 개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두 영화 모두 국내외 인기 감독들이 메가폰을 잡아 원작소설을 뛰어넘는 몰입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 7년의 밤
▲ 7년의 밤

■ 7년의 밤

영화 ‘7년의 밤’은 인적이 드문 세령마을의 댐 관리팀장 부임을 앞둔 최현수(류승룡)가 가족이 지낼 사택을 보러 가던 날 벌어진다.안개가 짙게 깔린 입구에서 길을 헤메던 현수는 갑자기 튀어 나온 여자 아이를 치는 교통사고를 내고 한 순간 잘못된 선택으로 호수에 아이를 유기한다.

실종으로 수색 작업이 시작되고 결국 아이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다.마을의 대지주인 아이의 아버지 오영제(장동건)는 단순한 사고가 아님을 직감하며 광기 어린 분노에 사로잡히고,직접 범인을 찾기 위해 증거를 모으기 시작한다.동명의 원작 소설은 지난 2011년 출간 직후 한국의 장르문학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등극,‘가장 영화화가 기대되는 소설’ 1위로 꼽혔다.

장동건의 악역 변신과 ‘광해,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6년만의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15세 관람가.


▲ 레디 플레이어 원
▲ 레디 플레이어 원

■ 레디 플레이어 원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2045년의 미래에서 펼쳐진다.

현실에서 희망을 찾지 못한 사람들은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속에서 인생의 대부분을 보내며 살아간다.‘오아시스’에서는 누구든 원하는 캐릭터로 어디든지 갈 수 있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그러던 어느날 ‘오아시스’의 창시자인 괴짜 천재 제임스 할리데이(마크 라이런스)가 3가지 미션을 통과해 ‘이스터에그’를 차지한 사람에게 ‘오아시스’ 소유권과 유산을 상속한다는 유언을 남긴다.‘오아시스’ 접속을 유일한 낙으로 살았던 웨이드 와츠(타이 쉐리던)가 첫 번째 수수께끼를 푸는 데 성공하자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거대기업 ‘IOI’가 뛰어든다.꿈과 희망의 ‘오아시스’를 지키기 위한 유저들과 이를 차지하기 위한 악의 무리 사이의 대결이 펼쳐진다.

전미 SF 액션 어드벤처 소설 1위에 오른 동명의 소설이 세계적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를 만나 화려하게 재탄생했다.12세 관람가.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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