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산업이 모여 시도하는 종합산업인 영화제작에 지역 산업체와 인력이 가세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지역 스스로 영화도시에 맞는 산업군의 가치로 변화될 것이다.

▲ 이상민 춘천시의원
▲ 이상민 춘천시의원
치네치타는 ‘영화도시’라는 뜻으로 이탈리아의 로마 근처에 있는 영화 촬영 스튜디오를 말한다.영화 산업 증흥을 위해 1937년 설립돼 오늘날까지 유럽 최대의 영화 촬영소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유럽의 최대 문화산업 기반이다.춘천시에도 지난 몇 년간 영화산업분야가 활성화돼 이제는 영화산업제작 전용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골든 타임이 시작됐다고 생각한다.지난 몇 년간 춘천을 찾은 영화를 분석해보니 로케이션 촬영을 선호하는 감독들과 거액의 제작비가 연출자의 창작 폭을 넓히면서 초대형 세트뿐만 아니라 컴퓨터그래픽(C.G)과 특수효과를 촬영할 수 있는 실내스튜디오,야외촬영장이 갖춰진 춘천과 강원도에서 다수의 작품을 진행하는 결과를 갖게됐다.

특히 춘천의 지리적 장점과 맞물려 경기도 남양주 촬영소 폐쇄,부산의 장거리 비선호 등으로 최근 춘천이 수도권과의 접근성,자연경관 등으로 2017년 8편의 영화·드라마,예능프로 2편 등 선호도가 급부상하고 러시를 이루고 있다.춘천시가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경제적 유발효과와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이다.세트제작을 위한 지역 산업체들과의 연계를 통한 목수,영화산업 전문 인재 등 기능인력 양성,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사업 발굴이 필요하며 영상산업 인력양성 지원사업을 산·학·관 협력으로 교육 설계,재정지원 및 공모사업을 통한 취업연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중산업이 모여 시도하는 종합산업인 영화제작에 지역 산업체와 인력이 가세하게 돼 자연스럽게 지역 스스로 영화도시에 맞는 산업군의 가치로 변화될 것이다.또한 필연적으로 필요한 분장,소품,의류제작 등 관련 산업을 유치할 수 있고 춘천시의 관광,일자리,숙박,음식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다.‘영화도시 춘천’으로 발전하려면 영화 전담조직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전문가들로 구성된 춘천시 영상위원회가 있어야하며 촬영지원 네트워크 및 행정기관들의 협력공조 시스템 구축을 통해 행정,유관기관 인허가 및 섭외지원을 할 수 있는 ‘One-Stop 지원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영화 ‘군함도’ 등 수많은 지역 인재들의 참여와 의지를 춘천시는 보았고 이 산업을 위한 거점 개발이 이제는 이뤄져야 한다.거점 개발을 통해 많은 산업군의 집단체를 이루고 지역의 인재 양성과 산업체의 가치 변화는 춘천을 영화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지자체 산업육성은 시기와 때가 있다.타이밍을 놓치면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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