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구단중 관중수 하위권
치어리더·셔틀운영 불구 역부족
온라인 팬 증가 경기장 유도 과제
구단, 축구클리닉 등 홍보 총력

▲ 지난달 17일 대구-전남전과 함께 1000명대 관중을 기록한 강원FC와 상주 상무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하는 모습.
▲ 지난달 17일 대구-전남전과 함께 1000명대 관중을 기록한 강원FC와 상주 상무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하는 모습.
강원FC가 지난해 K리그1(클래식) 상위스플릿라운드 진출에 이어 올해도 리그 상위권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관중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해결해야할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3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강원FC 올시즌 홈경기 유료관중수는 3월3일 개막전 4530명,3월17일 1212명,지난 1일 2518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중 3월17일 경기는 지난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전남전(1650명)과 함께 현재까지 유일한 1000명대 유료관중수다.현재 올시즌 최고 관중수는 지난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울산의 개막전 경기로 1만7188명이다.

강원FC는 올시즌 홈 전경기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경기장에서 개최한다.춘천에 둥지를 틀면서 다양한 마케팅으로 손님몰이에 나서고 있지만 K리그1 구단 중 관중수가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강원FC는 현재까지 강릉-춘천 등 셔틀버스 운영,홈경기 치어리더 도입,다양한 팬 소통 이벤트 등을 펼치고 있다.지난 4라운드 경남FC와의 홈경기에는 홈 관중 유도를 위해 지난달 31일 강원대를 방문해 깜짝 이벤트를 통한 홍보활동에 나섰고 경기 당일에는 50인치 TV와 세탁기 등 경품이벤트도 펼쳤으나 다수의 관중유치에는 역부족이었다.

강원FC로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팬을 비롯한 다수의 축구팬들을 경기장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손꼽히고 있다.강원FC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카카오톡 등의 SNS의 구독자 수는 급증하는 추세다.승격한 첫 시즌을 앞둔 지난해 3월 강원FC의 페이스북 페이지 구독자는 2만4121명이었으나 지난달에는 3만7533명까지 늘어나면서 1년 동안 1만3412명이 증가했다.인스타그램 페이지 구독자 수도 지난해 3월 2200명에서 올해 3월 5755명까지 늘어났다.1년 내내 구단의 이벤트와 주요 경기일정 소식 등을 받아보고 궁금한 점에 대한 답변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카카오톡 페이지 구독자 수도 지난해 3월 1771명에서 올해 3월 2743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강원FC는 올해 지역밀착 홍보활동을 펼쳐 관중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강원FC 관계자는 “지역 내 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축구클리닉’도 운영할 계획”이라며 “춘천을 비롯한 강원도민 모두가 공감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마케팅으로 관중수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호석

■ 강원FC 홈경기 유료관중수

3월   3일 4530명
3월 17일 1212명
4월   1일 251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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