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봄꽃여행지 영랑호변·상도문마을·청초호

산,바다,호수,온천 등 곳곳에 볼거리가 풍부한 속초.국민 여행지로 첫 손가락에 꼽힌다.최근 속초는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꽃이 피고 봄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속초시도 벚꽃이 만개한 시기에 맞춰 유명 벚꽃 군락지에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봄나들이객을 유혹하는 속초의 봄꽃 여행지를 소개한다.



영랑호변 ‘속초·봄 도시락’
호숫가에 화사하게 피어나는 꽃길

영랑호 주변도 벚꽃길이 형성된다.호숫가에 화사하게 피어나는 꽃길을 따라 걷는 재미를 느껴보기를 권한다.신라 화랑이었던 영랑이 금강산 수련을 다녀오다 경치에 반해 세상사를 잊고 눌러앉았다는 영랑호 호반 산책로(약 8㎞)는 장애인이나 어린이도 쉽게 걸을 수 있다.해가 지면 은은한 달빛 아래에서 조명을 받아 흩날리는 벚꽃도 만날 수 있다.속초시는 7~8일 영랑호 범바위 주변 산책로 일원에서 봄맞이 소소한 이벤트 ‘속초·봄 도시락(樂)’을 마련했다.이번 행사는 벚꽃 버스킹 공연,어쿠스틱 밴드 공연,한복입고 봄나들이,봄을 찾기(보물찾기),페이스페인팅,벚꽃 스토리 자전거 등의 콘텐츠로 구성돼 벚꽃으로 수놓인 영랑호를 한층 더 화사하고 활기 넘치게 꾸며줄 계획이다.행사 기간 중에는 관람객 안전관리를 위하여 범바위부터 영랑호 체육공원까지 구간 내 영랑호 리조트 별관 투숙객을 제외한 차량의 출입을 통제한다.자가 차량 이용 시 행사장 방문객의 차량은 리조트 전용 주차장 사용이 제한되므로 주차 시에는 통제요원의 안내에 따라 리조트 뒤편 임시 주차장(구 수영장 부지)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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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문 설악벚꽃축제&자생식물원
설악 벚꽃축제로 속초다운 봄 만끽


벚꽃 시기를 놓쳤다고 아쉬워 할 필요는 없다.벚꽃이 질 즈음인 4월 중순,청초호 유원지에는 형형색색의 튤립이 꽃망울을 틔우며 장관을 연출한다.속초시가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2015년 11월 청초호 유원지에 튤립 4만 포기를 심으면서 조성하기 시작한 튤립 꽃밭은 속초의 명물이 됐다.2016년에는 4만본을,2017년에는 5만본을 추가로 더 식재했다.벚꽃이 활짝 핀 지 사나흘이면 꽃잎을 떨어뜨리는 데 비하면 튤립은 한달여간 자태를 뽐내기 때문에 청초호유원지는 5월까지 튤립의 향연이 펼쳐진다.네덜란드와 터키의 국화인 튤립이 만개한 청초호 휴원지는 청초호의 푸른물과 붉고 노란 튤립이 어울어지며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네덜란드 안부러운 청초호 튤립 꽃밭
벚꽃이 질즈음 형형색색 꽃망울을 틔우다


설악동 벚꽃터널과 접해있는 상도문마을도 벚꽃이 만발해 있다.특히 이기간 상도문마을 솔밭 유원지에서는 ‘설악 벚꽃축제’가 열린다.7~8일 진행되는 이 축제는 속초의 봄을 만끽하기에 더없는 기회가 된다.축제 기간 동안 상도문 마을에서 준비한 찰떡치기,디딜방아체험,짚풀 공예,솔밭 보물찾기 등 즐길 거리와 먹을거리가 마련된다.설악산 자생식물원에서도 봄길을 만끽할 수 있다.속초시민과 학생,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휴식을 선사하는 이곳은 자연생태학습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주변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고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식물원으로 설악산에서 만나볼 수 있는 122종 5만여 본의 식물들을 볼 수 있는 산책로를 갖추고 있다.


마스크 챙겨가세요

꽃놀이 등 나들이를 즐길 때 가장 복병은 바로 미세먼지다.푸근한 날씨와 따뜻한 햇볕에 바깥 활동을 즐기고 싶지만 봄철 불청객인 미세먼지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다.미세먼지를 막을 도리가 우리로서는 최소한의 보호장치가 필요한데 바로 마스크다.특히 호흡기를 보호하는 성능을 가진 보건용 마스크를 준비하면 좋다.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보건용 마스크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KF94’,‘KF99’가 표시돼있다.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지만 숨쉬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황사·미세먼지 발생 수준,개인 호흡량 등을 고려해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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