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용너미길 걷기
14일 댐 하류주차장서 출발
가수왕선발 등 볼거리 다채
사진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

춘천의 대표적인 봄축제인 소양강댐 용너미길 걷기행사가 오는 14일 오전 10시 소양강댐 일대에서 열린다.

▲ 직선과 곡선이 절묘하게 어울려  걷기 코스로 안성맞춤인 소양강댐 용너미길.
▲ 직선과 곡선이 절묘하게 어울려 걷기 코스로 안성맞춤인 소양강댐 용너미길.
올해는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열려 상춘객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소양강댐까지 오는 길은 춘천에서 손꼽히는 벚꽃 거리로 꽃망울을 터트린 벚꽃 아래에서 완연한 봄 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이날 댐 하류주차장에서 신북농악과 타악그룹 라온두드림이 식전 공연으로 행사 분위기를 돋운다.이어진 개회식에서는 소양강댐 용너미길 사진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된다.메인 이벤트인 용너미길 걷기는 상천초교 취타대의 연주로 시작된다.걷기 코스는 댐 하류주차장~용너미길(댐 사면)~댐 정상~생태학습장~여수로길~댐 하류주차장이다.총 6㎞로 소요시간은 넉넉잡고 1시30분이다.길 바닥이 잘 정비됐고 경사도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불편없이 걸을 수 있다.이 코스에서 ‘백미’인 용너미길은 갈 지(之)자 형태로 용이 승천할 때의 몸짓을 닮았다해서 명명됐다.용너미길은 직선과 곡선이 절묘하게 어울려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재미를 더해준다.용너미길은 이날을 포함 연중 2~3회만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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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123m에 이르는 댐 정상에 오르면 발 아래로 펼쳐진 탁트인 절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굽이쳐 흐르는 소양강 물줄기에서는 시원함이 느껴진다.고개를 반대로 돌리면 깊고 푸른 담수에서 소양강댐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병풍처럼 이어지는 산줄기는 물줄기와 어울려 멋진 풍광을 담고 있다.잠시 숨을 고른 뒤 내려오는 여수로길에는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여기저기 피어 있다.걷기를 마치고 돌아온 댐 하류주차장에서는 춘성중 학생들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2군단 군악대 연주로 땀을 식힐 수 있다.신북읍,동면,북산면,사북면 주민을 대상으로 한 예선을 통과한 12팀이 경연을 벌이는 소양강댐 가수왕 선발대회 본선 등의 볼거리와 떡매치기,난타,투호,제기차기 등의 즐길거리도 가득하다.용너미길 개방은 이날 오후 5시까지 계속된다.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K-water 소양강지사,강원도민일보,신북읍번영회가 주최한다.행사 전날인 13일 댐 하류주차장에서는 신북읍번영회가 전야제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한마당’을 열어 각종 공연이 펼쳐지고,파전을 비롯해 감자전,전병,곤드레비빔밥 등의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주막도 운영된다.

▲ 용너미길 걷기행사 참석자들이 손을 들며 환호하고 있다.
▲ 용너미길 걷기행사 참석자들이 손을 들며 환호하고 있다.
한편 소양강댐 용너미길 사진 공모전은 7일 마감한다.참가 자격은 없고,역대 소양강댐 용너미길 걷기행사 참가 사진,소양강댐을 배경으로 한 사진으로 응모하면 된다.작품은 이메일(photo@kado.net)로 받는다.출품료는 없고,1인당 3점까지 응모할 수 있다.상금은 금상 30만원(1명),은상 20만원(1명),동상 10만원(5명)이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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