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 과정·결과 반발 이의 신청
방식 미확정 지역 후보 대립 격화

▲ 김성근 속초시장 예비후보는 4일 자유한국당 도당사 앞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후보 공천배제 의혹 진상규명과 공정한 경선 진행을 촉구했다. 서영
▲ 김성근 속초시장 예비후보는 4일 자유한국당 도당사 앞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후보 공천배제 의혹 진상규명과 공정한 경선 진행을 촉구했다. 서영
자유한국당의 시장·군수 공천이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일부 후보들이 공천결과와 심사 과정 등에 반발하는 등 내홍이 빚어지고 있다.김성근 속초시장 예비후보는 4일 속초시장 공천방식 결정이 내려지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도당은 공천 방해공작 진상을 밝히고 특정후보를 위한 밀실공작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김 예비후보는 이날 속초지역 지지자들과 함께 도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일 공천심사 회의 바로 전 사무실과 자택 압수수색을 당했고 공천결과 발표도 보류됐다”며 “고의적 낙천시도로 볼수밖에 없다”고 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고 모든 면에서 떳떳하다”고 했다.김 예비후보는 강원경찰청도 항의방문했다.이에 대해 도당은 “속초시장의 경우 공천방식을 결정할만큼 충분히 논의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공천관리위원이자 해당지역 국회의원인 이양수(속초-고성-양양) 의원은 “(속초시장을) 경선지역으로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압수수색에 대한) 경찰 측 진위파악과 후보 소명을 듣기 위해 일정을 늦춘 것 뿐”이라고 공작설을 일축했다.윤승근 현 군수 공천이 확정된 고성에서도 공천에서 낙마한 최태욱 도당 부위원장이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하기로 했다.최 부위원장은 “18개 시·군 가운데 단수지역만 전략공천 하고 나머지는 경선을 실시한다”며 “복수 신청지역 중 유일하게 고성만 전략공천 한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시정이 안될 경우 군민들에게 직접 선택을 받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혀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들 지역 외에도 한국당 도당 공천관리위가 아직 단체장 공천방식을 정하지 못한 태백과 정선,영월 등 3곳에서도 후보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남진천·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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