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높아진 평균기온 영향으로 일찍 모습을 드러낸 봄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있습니다.

매년마다 연 분홍빛으로 도심을 수놓으며 봄을 알리는 벚꽃부터 개나리, 목련 등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개화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꽃잎이 떨어지는 벚꽃 특성상 밤새 내린 비에 꽃을 떨군 벚나무는 가지마다 벌써 새 싹이 움트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주 금요일까지 비를 예보하고 있는 가운데, 비가 그친 후에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꽃잎 대부분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랜만에 내린 봄비에 시민들은 미세먼지 걱정을 덜었지만, 동시에 벚꽃축제를 준비해 온 사람들은 올해는 '꽃 없는 축제'가 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강릉 등 본격 벚꽃 축제를 앞두고 이른바 '벚꽃 특수'를 노린 상인들과 이를 즐기려는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정작 축제일에 꽃이 다 지는게 아니냐는 걱정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시민

한편, 6일부터 강릉에서는 '2018 경포 벚꽃잔치'가 열릴 예정이며 삼척 등지 에서도 유채꽃 축제가 열리는 등 봄을 알리는 행진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강원도민TV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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