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센터 챔프전 미디어데이
8일부터 SK와 7전 4선승제
상대전적 4승 2패로 우위
두경민 “4차전에서 끝내겠다”

▲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KBL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문경은 서울 SK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KBL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문경은 서울 SK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0년만에 프로농구 왕좌를 노리는 원주 DB가 2017-2018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이상범 감독은 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 센터에서 열린 챔프전 미디어데이에서 “적어도 11명의 선수를 쓰면서 몰아붙일 생각이다.우리 팀의 키워드는 ‘선수 전원’”이라며 “3쿼터까지 10점 넘게만 뒤지지 않으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한다.

10점 차 내외로만 끌고 가면 자신 있다”고 말했다.올 시즌 정규리그 1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결승까지 올라온 원주 DB는 정규리그 2위 서울 SK와 8일부터 7전 4선승제의 챔프전에서 격돌한다.원주 DB로서는 2007-2008시즌 이후 10년 만에 리그 챔피언 자리에 도전하게 됐다.개막 전 ‘약체’로 꼽힌 원주 DB는 예상을 뒤엎고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데다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서도 안양 KGC인삼공사에 3연승을 거두는 등 최근 무서운 기세를 뽐내고 있다.

원주 DB는 이번 시즌 상대팀 SK와도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서있다.DB는 최근 급격한 상승세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주성(39)을 중심으로 한 끈끈한 응집력이 돋보인다.

또 지난 시즌에 비해 일취월장한 두경민과 이번 시즌부터 합류한 디온테 버튼 등의 활약이 더해지면 통합 우승에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는 평이다.이 감독은 “SK는 최부경,김민수,안영준 등 높이가 있는 선수들이 거침없이 달려들어 리바운드를 잡고 공격하는 게 강점이다.제공권은 우리가 뒤진다”면서 “그런 걸 잘 막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DB의 두경민도 팀을 대표하는 포인트가드로서 우승을 이끌겠다는 강한 의욕을 다졌다.

두경민은 “(상대팀 포인트가드인)선형이 형과 맞대결에서 이기고 팀도 이기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감독님이 시즌을 오래 해 피곤하신 것 같고 저도 빨리 이기고 가정에 충실해야 한다.4차전에서 끝내겠다”고 말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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