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자 대부분 10년내외 납입
짧은기간 탓 20만∼40만원 수령
노후 최소생활비 29% 수준 그쳐

강원도민들의 국민연금 월평균 수령액이 30만원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도내 국민연금 수급자수는 2016년 기준 11만4653명으로 같은해 도내 지급된 총 연금액은 4369억7278만여원이다.국민연금을 받은 도민 1인당 매월 31만여원의 연금을 받은 셈이다.이중 국민연금 가입기간(보험료 납부기간)이 20년이상인 경우 1인당 월평균 71만여원의 연금을 받았지만,도 전체 수급인구의 5.9%에 불과했다.

현재 도내 국민연금 수급자 대부분이 1950년대 중반 이후 출생자들로,1988년 도입된 국민연금의 가입기간이 짧은 편이다.이에 따라 국민연금을 받는 도민 절반 이상이 10년내외의 비교적 짧은 가입기간으로,월평균 20만~40만원 수준의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

문제는 도내 1인당 월평균 연금액이 노후 적정생활비에 크게 못 미친다는 점이다.

국민연금연구원 등에 따르면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인식하는 월평균 노후최소생활비는 부부 174만여원,개인 104만여원으로 도내 1인당 월평균 국민연금액이 개인 노후최소생활비의 29.8%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금융감독원 조사결과,지난해 민간연금인 연금저축상품의 평균 수령액도 월평균 25만원으로 국민연금과 민간연금을 합해도 최소생활비를 충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장재성 국민연금공단 춘천지사 노후준비서비스팀장은 “현재 은퇴세대부터 베이비붐 세대 상당수는 국민연금으로 노후자금 전부를 충당할 수 없다”며 “공단이 추진하는 노후설계서비스를 받을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신관호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