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강원표심 대해부] 6. 3대 거점도시 고민과 표심
인구 34만여명 전체 22% 차지
3회걸친 지사선거서 위력 과시
지난 5·6회 지선·20대 총선 결과
민주당 시장·국회의원 배출 유일
도의원 의석수 증가 박빙 전망

<2> 원주시


원주는 강원정치의 1번지나 다름없다.원주인구는 34만1337명으로 도내 전체인구(155만140명)의 22.0%를 차지한다.춘천과 강릉을 멀찌감치 따돌렸다.지난 세번의 지사선거에서 이광재,최문순 후보를 지지,당선시키면서 그 위력을 과시했다.이제는 중원을 얻어야 강원도 선거를 이긴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원주는 지난 5·6회 지방선거와 제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도내 시장·군수와 국회의원 의석을 휩쓸 때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 시장과 국회의원을 배출한 곳이다.민주당 이광재 전 지사가 당선되기 전에는 보수 표심이 강했으나 2010년 지선 이후에는 선거때마다 결과가 출렁이며 도내에서 가장 진보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혔다.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가 65.9%의 압도적 지지율로 당선됐으나,뒤이어 나선 지사 선거에서는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임에도 민주당 이광재 전 지사에게 패했다.또 이 의원 지사 출마로 실시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박우순 의원이 당선됐고 이어진 지사 재선거와 6회 지선에서도 최문순 지사가 연승을 거뒀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의 경우 도내 다른 시·군과 마찬가지로 새누리당이 승리했지만 여야 후보의 득표 차가 가장 적었다.특히 최근 2차례 총선의 경우 여야 후보가 가장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박빙의 결과를 낳았다.갑·을 선거구로 처음 나눠진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김기선(갑 선거구) 의원과 이강후(을 선거구) 전 의원이 당선됐다.당시 을 선거구의 경우 여야 후보 득표율 차이가 2.5%p였다.4년 후 20대 총선에서는 갑 선거구에 새누리당 김기선 의원,을 선거구에서 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승리한 가운데 갑은 0.1%p,0.5%p로 차이로 결과가 나뉘었다.이 선거를 통해 민주당은 원주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 지역구 1곳을 확보했다.

도의원 선거는 더욱 예측하기 어렵다.인구 증가로 4∼6회 지방선거에서 원주지역 도의원 의석 수가 1석씩 계속 늘어난 가운데 결과는 극과 극을 오갔다.2010년 5회 지선에서는 이광재 전 지사에 대한 지지와 함께 도의원 5곳도 민주당 후보가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그러나 의석이 1석 늘어난 4년후 2014년 6회 선거에서는 6개 지역구 중 새누리당이 5곳을 차지했고 민주당은 1석을 겨우 수성했다.시의원의 경우 2010년 지역구 19석 중 새누리 11석 대 민주당 8석,6회선거는 새누리 10석 대 민주당 9석으로 팽팽한 승부를 벌여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박빙이 예상된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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