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고령자 무봉합판막 이용수술
원주시·모금단체 후원 치료비 지원
무연고 독거노인환자에 새 삶 선물

▲ 홍순창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흉부외과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고령자 심장 수술에 성공했다.
▲ 홍순창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흉부외과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고령자 심장 수술에 성공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이영희)이 95세 고령 환자에 대한 심장 수술에 성공했다.

환자는 지난해부터 호흡곤란과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수차례 응급실을 내원했다.진단결과 대동맥판막과 좌전하행동맥의 협착이 관찰돼 대동맥 판막 치환술과 관상동맥우회술이 시급한 상태였다.그러나 고령에 따른 건강상 문제로 일반적인 수술에는 위험이 뒤따랐다.의료진은 충분한 약물치료로 환자의 심장 건강상태를 최상위로 끌어올렸고 수술을 진행,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무봉합판막을 이용한 심장 수술은 최근 사용되는 의료방법이지만 고령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특히 이 환자는 무연고 독거노인으로 병원 사회사업팀을 통해 원주시와 모금단체의 후원으로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홍순창 흉부외과 교수는 “이번 수술 성공으로 노후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준 kww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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