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외국주민 10년만에 115%↑
중국 식재료·베트남 쌀국수 인기

강원 외국인 주민수가 크게 늘면서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 식당 및 유통사업체들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법무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도내 외국인주민 수는 2만8469명으로 10년전인 2007년(1만3238명)보다 115%(1만5231명) 증가했다.외국인 주민들의 자녀 수도 같은기간 2366명에서 5884명으로 늘었고,도내 외국인 중 90일 이상 체류하는 등록외국인도 1만1994명에서 1만5833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분위기에 도내 외국인들을 위한 유통사업체와 식당들이 생기면서 외국주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올해들어 문을 연 춘천의 호연중국식품은 중국 주류와 각종 식재료를 시내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에게 판매,개업초기부터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으며 강릉의 주성 중국식품도 중국라면과 과자,마오타이 등 중국명주를 내놓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원주 내고향베트남 쌀국수도 베트남산 국수와 쌀 등의 재료로 만든 음식은 물론,베트남식품과 잡화,국제전화카드도 판매하면서 도내 베트남인들을 단골손님으로 굳히고 있다.

또 춘천 중앙시장의 퍼후에도 베트남출신 요리사의 손맛에 만석을 이루고 있으며 속초 동명항 생선숯불구이도 이슬람 관광객을 위한 할랄식당으로 주목받고 있다.도내 외식업계 관계자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나라별 문화특성에 맞춰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외국인을 상대로 한 식당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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