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용너미길 걷기 행사
본사·K-water·신북번영회 주최
시민·관광객 3000명 참가 성황
공연·노래자랑·부대행사 다채

▲ 소양강댐 용너미길 걷기 대회가 15일 소양댐 일원에서 관광객,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영
▲ 소양강댐 용너미길 걷기 대회가 15일 소양댐 일원에서 관광객,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영
춘천의 대표적인 봄축제인 소양강댐 용너미길 걷기 행사가 15일 시민과 관광객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강원도민일보,K-water 소양강지사,신북읍번영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가족,친구,연인 단위 참가자들이 댐사면(용너미길)을 비롯한 소양강댐 일대를 걷으며 건강을 다졌다.특히 전날 내린 비로 모처럼 상쾌한 날씨를 보인데다 소양강댐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펴 참가자들은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했다.

이날 걷기에 앞서 신북농악과 타악그룹 라온두드림의 공연이 분위기를 돋웠다.이어 참가자들은 댐 하류주차장에서 용너미길,댐 정상,생태학습장,여수로길,댐 하류주차장으로 연결되는 6㎞ 코스를 걸으며 강과 산이 어우러진 대자연과 호흡했다.참가자 천종구 (58·경기 성남)씨는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다 용너미길 행사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춘천을 찾았다”며 “춘천이 이렇게 발전한 걸 보니까 감회가 남다르고 오랜만에 보는 소양강댐의 정취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갈 지(之)자 형태로 용이 승천할 때의 몸짓을 닮았다해서 이름 붙여진 용너미길을 오른 참가자들은 높이 123m(제방길이 530m)에 이르는 소양강댐의 위용을 체감했다.

▲ 15일 소양강댐 용너미길 걷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출발에 앞서 완주를 다짐하고 있다.  김명준
▲ 15일 소양강댐 용너미길 걷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출발에 앞서 완주를 다짐하고 있다. 김명준
김용기 신북읍번영회장은 “주민과 함께한 행사가 어느덧 12회째를 맞았다”며 “올해는 전야제까지 열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신경식 K-water 소양강지사장은 “벚꽃이 만개한 봄이 깊어가는 날 행사가 열려 의미가 깊다”며 “1년에 한번 개방하는 용너미길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며 힐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은 “조선시대 지리학자로 택리지를 쓴 이중환은 소양강을 대동강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살기좋은 강마을로 꼽았다”며 “용너미길과 대자연에서 봄기운을 듬뿍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병희 도교육감,이재한 강원예총 회장,홍명기 강원도민회 중앙회 부회장, 이규문 춘천경찰서장,박제철 시이통장연합회장,이수홍 대한노인회 시지회장,김석환 신북읍이장협의회장,오진호 신북읍주민자치위원장 등 각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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