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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톡톡 스토리] 20. 춘천 시골로 간 아이들

가족 위해 키우던 노루궁뎅이버섯 판매 위기 딛고 억대 매출
시골에 반해 가족과 함께 귀농
2014년 설립 친환경 무농약 인증
소비 위축 등 첫 재배부터 좌절
직거래 장터·인터넷 판매 활용
대파·아스파라거스 등 작물 확대
“젊은 귀농인 함께 제품 선보일것”

신관호 2018년 04월 16일 월요일
춘천 시골로간아이들(대표 장재원)은 2014년 6월 설립된 친환경 무농약 인증 노루궁뎅이 생버섯,건버섯,분말,즙을 산지직송으로 판매하는 농장이다.‘시골로간아이들’은 장재원 대표가 개업당시 서울에서 춘천으로 가족과 함께 이사,귀농하면서 문을 열게 된 기업이다.시골에 반해 귀농하게 된 장 대표는 자녀들이 어린시절 자연에서 뛰어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춘천 서면의 한 작은 학교에 자녀들을 입학시켰다.그래서 농장 이름도 도시에서 시골로 온 자녀를 반영해 ‘시골로간아이들’이라고 짓게 됐다.

‘시골로간아이들’의 주요 판매제품은 버섯이다.버섯을 선택한 이유는 비교적 작은 농지로 높은 생산성 나타낼 수 있는 특용작물인데다 희귀암으로 수술이력이 있는 장인 어른과 위암으로 고생한 아버지,하루가 다르게 건강 이상신호를 겪는 어머니와 장모님을 위해 노루궁뎅이버섯은 꼭 필요한 작물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작한 사업이지만 ‘시골로간아이들’은 첫 재배부터 난항을 겪었다.첫 재배시 여름의 습한 날씨로 곰팡이와 전쟁을 치렀고,개업한 해인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로 전국적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예상보다 판매량이 뒤따라 주지 못했다.더구나 사업시작 후 가짜 백수오 사건으로 건강 식품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고,판매자인 밴더들의 과도한 가격 인하경쟁과 상대적으로 값싼 중국산 노루궁뎅이버섯의 대량 유통 등의 시련까지 겹쳤다.

그러나 장 대표는 좌절하지 않았다.춘천 닭갈비 축제,농촌 체험마을 직거래 장터,새벽 농민 직거래 장터,잠실 한강공원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등 강원도는 물론 수도권 지역에서도 홍보,판촉활동에 나서면서 위기 극복에 나섰다.또 고객에 대한 신뢰도 회복을 위해 친환경 무농약 인증도 받았으며 변화를 위한 SNS교육으로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판매를 확보했다.그 결과 네이버 스토어팜을 시작으로 G마켓,11번가,옥션,우체국쇼핑몰,농산물 직거래장터앱 K파머스등 인터넷 직거래 판매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골로간아이들’의 기술력을 갖춘 상품도 단연 인기다.버섯은 온도,습도,환기 시스템이 갖춰진 첨단 버섯 재배사에서 키우기 때문에 4계절 생산이 가능하다.그러나 좋은 농산물은 인위적인 환경보다는 자연환경에서 생산될 때 품질이 좋기에 버섯이 자라기 좋은 봄과 가을에 최소한의 인위적 환경만을 제공,최대한 자연환경에서 버섯을 생산한다.소비자가 주로 찾는 제품은 건조노루궁뎅이버섯이다.방송홍보 등으로 단골 소비층이 많은 편이다.또 장년층과 부모님 선물을 드리기 위한 분들이 주 고객층으로 선물 시즌에는 일반기업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시골로간아이들’은 귀농 초기 3000만원도 안되는 매출로 고전했으나 사업이 확장되면서 노루궁뎅이버섯으로만 연평균 8000만원의 수준을 유지하는 등 억대 매출에 육박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또 대파를 대기업 유통업체와 계약재배하고 있으며 3년전 재배하기 시작한 아스파라거스가 올해 첫 수확,춘천아스파라거스 작목반을 통해 전량 출하하고 있다.장재원 대표는 “향후 젊은 귀농인과 함께 도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좋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여유를 갖고 작물을 자식 보듯하며 인내심으로 농사에 참여하는 귀농인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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