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후보 다문화가정 표심 몰이
2010년 1728명 → 지난해 3897명
다문화 학생지원센터 설립 등 제시

강원도내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면서 교육감 선거에 나선 예비후보자,출마자들이 저마다 다문화 가정 표심 끌어안기에 나섰다.신경호·박정원·원병관 예비후보와 민성숙 전 춘천시의원 등 출마예정자들은 다문화 가정 지원을 공약으로 내세웠거나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신경호 예비후보는 최근 가진 제1차 정책발표에서 학생복지 부문에 ‘다문화 가정 원클릭 교육 지원’을 포함했다.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면 도교육청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박정원 예비후보는 최근 다문화 가정 학부모들을 직접 만나 학부모로서 겪는 고충을 청취했다.박 예비후보는 “간담회를 갖고 보니 우리사회가 소수 집단에 대한 관용적인 태도가 아직도 부족하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기초학력 향상에도 어려움을 겪는 만큼 이 부분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책 반영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16일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민성숙 전 춘천시의원 역시 각 교육지원청에 다문화 가정 학생 지원 센터를 설립해 지역 차원에서 이들을 돕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민 전 의원은 “10여 년 전 결혼이주여성과 그 자녀를 대상으로 ‘엄마와 함께 노래부르기’를 진행하면서 이들을 위한 센터가 있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원병관 예비후보도 다문화 가정 지원 방안을 곧 발표할 정책에 포함시킬 예정이다.한편 도내 다문화 가정 학생은 지난 2010년 1728명에서 지난해 3897명으로 늘어났다.전체 학생수 대비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0.8%에서 2.32%로 증가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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