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0만여대 보유 상승세
주차 과부족 대수 1만5000대
주차난 생활불편 대책 절실

강릉이 주차난으로 인한 생활불편이 심각해 특단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이는 강릉지역 인구는 줄어도 차량 보유대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16일 시에 따르면 강릉지역 자동차 보유대수는 2012년 9만1600대에서 2014년 9만5600대,2016년 10만1700대,2018년 3월 10만5200대 등 매년 상승세다.

그러나 시의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 등 관련 자료에는 이미 주차수요에 따른 과부족 대수가 1만5000여대에 달하고,2025년에는 2만여대,2035년에는 2만2000여대가 부족할 것으로 예측됐다.특히 강릉 인구 증가율은 ‘-0.34%’이지만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은 ‘2.08%’ 수준으로,현재 주차공간으로는 차량 증가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워 주차난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

이에따라 유휴부지 등에 대한 공영 주차장 확보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주택가 담장 허물기 사업을 강화하고 거주자 우선주차제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또 건물 부설 주차장 불법전용행위에 대해 강력 단속하면서 단독·다가구 주택 등의 부설 주차장 설치기준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시 관계자는 “주차공간 확충 노력이 차량 증가를 따라잡지 못하는 한 주차난에 의한 생활불편은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 자가용을 움직이지 않아도 불편하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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