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모봉·아홉사리골 코스 8.5㎞
군, 정밀조사 용역 타당성 분석
진전사 연계 관광자원화 검토

설악산에서도 경치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양양 둔전계곡 주변에 탐방로 개설이 추진된다.둔전계곡은 설악산 대청봉 동쪽 산자락에서 발원한 물줄기로 강현면 둔전리와 간곡리,석교리 마을 등을 지나 동해로 흐르는 규모가 제법 큰 물줄기다.특히 계곡상부의 설악산 관모봉∼대청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청정한 계곡과 함께 사시사철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개설이 추진되고 있는 탐방로는 둔전계곡 입구에서 설악산 관모봉에 이르는 4㎞ 구간과 둔전계곡 입구에서 대청봉 아래 아홉사리골까지 4.5㎞ 구간 등 2개 코스 8.5㎞다.탐방로 개설을 위해 군은 우선 3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상지에 대한 현황조사와 개발여건,잠재력 등 타당성 분석을 위한 정밀조사 용역을 한다.용역에는 또 환경훼손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탐방로 개발방향과 기법은 물론 사업비 규모도 포함할 계획이다.

군은 6월 말 용역결과가 나오면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협의를 거쳐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둔전계곡 입구에 위치한 진전사와 연계해 관광자원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둔전계곡 일대는 국립공원 지정 후 한 번도 개방되지 않은 노선으로 새로운 탐방로가 개설되면 기존 탐방로에 집중되는 탐방객을 분산시켜 설악산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 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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