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정부 각각 10만원 지원
신청 마감 4일 전 목표 초과
도내 중소기업도 수십곳 신청

#1.원주 A중소기업은 최근 정부의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을 신청,정부와 함께 직원들의 휴가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기업은 휴가비용 부담을 덜 수 있고 직원들은 휴가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춘천 B중소기업도 정부의 휴가지원 사업에 동참했다.상대적으로 비싼 해외여행 대신 정부와 함께 국내여행비를 지원,직원들의 휴가비용을 보태주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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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가 20만원,기업이 10만원의 여행적립금을 조성하면 정부가 10만원의 국내여행비용을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1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신청자가 강원도를 포함,전국적으로 올해 지원대상 규모 2만명을 넘어선 2만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신청기간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0일까지로 마감일을 4일 남겨두고 목표인원이 초과된 만큼,폭발적 인기라는 평가다.도내에서는 원주와 춘천,강릉 지역 중소기업 수십곳이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국적으로 중기업에서만 1만명 이상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인기는 기업들은 직원들의 휴가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직원들은 어느정도 휴가가 보장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014년 시범사업 당시 참여 근로자가 다른 근로자에 비해 횟수로는 1회,일수로는 2.1일 여행을 더 즐길 수 있었다는 게 관광업계의 분석이다.더구나 정부와 기업,근로자가 함께 약속한 휴가인 만큼,근로자들이 휴가 부담을 덜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는 신청인원이 초과됨에 따라 2014년 시범사업 참여 중소기업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며 기업 규모별 비율이나 높은 참여율을 중심으로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자격심사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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