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론·지지세 확보 위력” 옹호
“큰 차이 못느껴” 비판 목소리도
가산점이 가장 많이 거론되는 곳은 도내 유일한 여성 단체장 후보가 나와있는 민주당 원주시장 경선이다.원창묵 시장에 맞서 구자열,용정순 후보 등 3명의 경선이 확정된 가운데 용 후보가 여성가산점 25% 부여 대상이기 때문이다.3명의 후보가 약 3분의1씩 나란히 지지세를 확보하거나 격차가 크지 않을 경우 용 후보의 가산점이 힘을 발휘하게 된다.공천심사에서는 당기여도 역시 고려한다.사무직 당직자와 보좌진,당 1급포상자들에게는 기준에 따라 10%씩 가산점을 준다.당 주관 교육 참여를 증명하면 5% 가산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가산점 효과를 미미하게 보는 시각도 많다.후보들마다 여러 형태의 가산점을 받다보면 변별력이 사라진다는 것이다.공천이 거의 마무리 단계인 자유한국당도 기준에 따른 감·가산을 철저히 적용해 심사했으나 결과적으로 큰 변수는 되지 않았다.한국당 춘천시장과 원주시장 경선에서 낙마한 후보 상당수가 20∼30%씩의 가산점을 받았으나 낙마했다.
도내 한 정당 관계자는 “가산점은 경쟁이 첨예하게 진행될 때 중요해진다”며 “경합구도가 치열한 지역에서 후보들이 기싸움이나 대세론 형성을 위해 언급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