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대상 대면평가 진행
20일까지 시간·장소 비공개
권역 상위 50% 12위 포함돼야
자율개선대학 선정시 정부 지원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인 대학기본역량진단 대면평가가 16일부터 20일까지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가운데 상위 50%에 포함되기 위한 강원도내 대학들의 경쟁이 치열하다.16일 강원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부터 닷새간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대면평가를 실시한다.대학별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함구령이 내려진 상태다.도내 대학들은 대구·경북권과 경합을 벌이는 만큼 최소 25개 대학 중 상위 50%인 12위 안에 포함돼야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개선대학 포함 범위는 상위 60%이지만 권역별 평가에서 상위 50%를 결정하고 전국 단위에서 상위 10%를 추가로 선정하기 때문에 각 대학들은 권역별 평가에 사활을 걸고 있다.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되면 정원 감축 등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고 정부의 재정지원도 받을 수 있다.하위 40%에 들게 되면 정원 감축 권고를 받고 최하위 20%는 국가장학금 지원과 학자금 대출까지 제한된다.

하지만 대구·경북권 몇 개 대학과 경합을 벌이는지도 공표되지 않아 각 대학들은 대학정보공시사이트를 이용해 대략적인 경쟁 규모만 짐작할 뿐이다.도내 영동권 대학 관계자는 “1주기 평가를 기준으로는 29곳으로 집계되는데 그사이 통폐합 된 곳이 많아 25~26개 대학이 경쟁할 것이라 추측할 뿐”이라고 말했다.

대학 생존과 직결되는 평가지만 ‘깜깜이 시험’이나 다름없다보니 도내 대학들은 주말도 반납한 채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강원대는 보고서에 제출한 정성평가를 중심으로 예상 문제를 뽑아 답변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림대는 학생중심교육,지역과 상생하는 대학 이미지를 강조할 방침이다.강릉원주대는 학습공동체 제도인 ‘FAM’을 적극 강조할 계획이다.

대학 관계자는 “평가위원은 45명인데 주어진 시간은 90분 이어서 짧은 시간 안에 정확하게 답변하는 게 중요하다”며 “상위권에 포함되기 위한 노력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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