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승 3패 이겨야 7차전 진행
체력열세 극복·기량 회복 관건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안방무대에서 일격을 맞은 원주DB가 원정경기에서 ‘벼랑끝 승부’ 한판으로 7차전에 나아갈 발판 마련에 도전한다.

원주DB는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6차전을 치른다.원주DB는 1·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초반기세를 살렸으나 3·4·5차전에서 내리 패하며 2승3패로 역전을 허용,이번 경기에 반드시 이겨야 20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7차전 ‘마지막 승부’를 벌일 수 있게 된다.

원주DB는 서울SK보다 체력적으로 열세에 놓인 점이 아쉬운 상황이다.이겼던 1·2차전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와 매치업에서 우위를 보였던 디온테 버튼과 로드 벤슨의 위력이 조금씩 떨어지는 가운데 큰 경기에서 중심을 잡아줄 김주성(39),윤호영(34)도 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박지훈,김현호 등 쏠쏠한 벤치 멤버들이 부상으로 6차전 이후 출전이 불투명한 것도 이상범 감독의 근심거리다.

하지만 정규리그에서도 다들 ‘꼴찌 후보’로 지목했을 때 1위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이뤄낸 DB인 만큼 벼랑 끝 승부에서 다시 한 번 ‘기적’을 만들어낼 저력이 있는 팀이다.이상범 DB 감독은 “힘들게 뛰어 주는 선수들을 보면 미안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다”며 “어차피 지면 끝인 만큼 남은 전력을 모두 총동원해 맞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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