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연 평창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주임
▲ 김주연 평창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주임
그룹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이라는 노래가 7년째 봄하면 생각나는 노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봄하면 벚꽃,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했던 달콤했던 기억들이 먼저 떠오르나 보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바로 ‘선거’이다.지난 해 제19대 대통령선거를 5월,일명 장미대선으로 치루면서 우리나라의 모든 공직선거가 이제 ‘봄’에 치러지게 됐다.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근무하는 나에게 ‘봄은 곧 선거’라는 공식이 성립된 것이다.

지난 해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선거체험 시간에 있었던 이야기이다.주민자치는 무엇인지,대표자는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하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아이들은 “주민자치는 우리가 사는 동네에 중요한 일들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또 “그때마다 주민 모두가 참여 할 수 없기에 주민들의 의견을 대신할 대표자를 뽑아 그 대표자가 주민들을 대신해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그렇기 때문에 대표자를 잘 뽑아야 한다고 하는 총명한 답도 돌아왔다.

모두가 잘 사는 행복한 우리 동네를 만들기 위해서는 깨끗한 대표자,약속을 잘 지키는 대표자를 선출해야 한다고 한 것이다.그래서 반드시 투표를 해야 하고,선거일에 가족여행이 계획되어 있다면 사전투표를 하고 여행을 가야 한다고 초등학생들의 작은 입으로 대답하는 모습이 귀엽고 당차보였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아이들이 말하는 행복한 우리 동네 만들기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한번쯤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아이들이 희망하는 미래를 위해 행동으로 보여주는 어른들의 모습이 행복한 우리 동네를 만들기 위한 작은 시작이라 생각한다.그 시작은 교과서에서 배웠던대로 유권자의 권리와 의무를 포기하지 않고 행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소중한 한표 한표를 신중하게 행사하여 행복한 우리 동네에 싱그러운 봄기운을 넣어주는 참된 어른들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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