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희 도교육감 3선 도전 선언
기자회견서 출마선언 명분 강조
전국시도교육감협 부회장 활동
교육부 대입제도 개편관여 시사
교육감 선거 후보 5자 구도 형성

▲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은 17일 강원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명준
▲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은 17일 강원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명준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17일 6·13 강원도교육감 선거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이로써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신경호·박정원·원병관 예비후보와 민성숙 전 춘천시의원 등 5명이다.

민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8년간 이끌어 온 강원교육의 변화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3선 도전이 불가피하다고 강조,고교 혁신을 3선도전 명분으로 내세웠다.

민 교육감은 “지난 8년 간 초등학교의 행복성장 평가제,중학교의 배움성장 평가제 도입으로 수업과 평가의 질이 획기적으로 변화했지만 고교 제도 개편은 미진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제2 고교 평준화 수준인 고교 혁신을 통해 고등학교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이를 대입제도 개편에 반영,강원교육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의 질적인 변화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또 현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부회장인 민병희 교육감은 당선 이후 교육부의 대입제도 개편에 관여할 수 있다는 ‘현역 프리미엄’도 적극 활용했다.

민 교육감은 “한 번 더 도민들의 선택을 받는다면 3선 교육감으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이 유력하다”며 “협의회장이 돼 현재 우왕좌왕하는 교육부의 대입개편안과 미래교육 방안 수립을 도와 제대로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민 교육감은 내달 중순 쯤 예비후보로 등록할 계획이다.

한편 민 교육감이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진보 후보인 박정원 예비 후보와의 막판 단일화 여부와 함께 지난 16일 범보수 후보 단일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신경호·원병관 예비후보의 단일화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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