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북부선 연결 추진위 발족
위원장에 정세현·이철·김미화
이달부터 침목 기금모금 돌입

남북을 넘어 유라시아로 가는 동해북부선(강릉~제진·104.6㎞)) 연결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17일 공식 발족,이달부터 범국민적인 평화침목 기금 모금활동이 시작된다.사단법인 희망래일(이사장 이철)과 강원도민일보사는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70년 침묵을 깨는 침목-동해북부선 연결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통일·북방경제시대의 핵심 인프라 동해북부선 조기 연결 추진활동을 선포했다.남북SOC사업에 민간 주도의 추진위가 발족,범국민적인 모금 운동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진위원장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철 희망래일 이사장,김미화 방송인이 맡았다.추진위는 이달부터 새마을운동중앙회,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등 범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평화침목 기금모금운동을 국내·외에서 전개한다.정세현 위원장은 “동해북부선은 문재인 정부의 국가적 어젠다”라며 “‘Peace Expressway(평화 고속철)’인 동해북부선은 민족을 다시 잇는 혈맥·혈류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이철 위원장도 “평화로 가는 길·통일로 가는 길·대륙으로 가는 길은 동해북부선 연결이며 북한이 가장 연결을 원하는 노선도 바로 이 노선”이라고 소개했다.

공동대표인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은 “동해북부선 연결사업을 통해 강원도가 평화통일의 역사를 바꾸는 길에 앞장서게 됐다”며 “강원도에서부터 평화의 불꽃이 활활 타오를 것”이라고 말했다.송석두 도 행정부지사는 “정부 행정절차 등이 원활할 수 있도록 강원도정의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추진위는 이달부터 2021년 10월까지 3년 6개월 간 평화침목 기금 모금활동을 펼친다.구간 연결에는 18만 7000개의 침목이 필요하다.다량의 침목기부 약정자는 기부의 벽에 ‘피스메이커(peace maker)’로 이름이 올려진다.추진위는 앞으로 평화컨퍼런스를 비롯해 강릉~제진 평화마라톤,제진 평화콘서트 등을 개최,강원도의 평화이니셔티브 확보에 힘을 보탠다.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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